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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 아시안게임 16강전 키르키스스탄 전 5대1로 대파 !!

-중국과 8강 '격돌'-!

기사입력 2023.09.27 23:01 | 조회 6,7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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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jpg

                                                           <축구대표 이강인선수가 볼 키핑을 하려고 볼을 잡으려고 한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가 16강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막강 화력을 뽐내며 5-1 대승을 거뒀다. 8강에서 개최국 중국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중국 진화에 위치한 진화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서 

    정우영의 멀티골, 백승호, 조영욱, 홍현석의 골로 한골을 만회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물리쳐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같은 시간 카타르를 1-0으로 누른 중국과 다음달 1일 오후 8시30분 격돌한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3차전 바레인전과 마찬가지로 에이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다만 선수 구성이 조금 바뀌었다.

     

     1, 2차전에서 골문을 지켰던 이광연이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에는 '맏형' 박진섭과 김태현이 센터백 조합으로 출전했다. 좌우 측면은 설영우와 황재원이 맡았다. 중원은 캡틴 백승호, 정호연이 구성했으며 2선에 정우영, 이강인, 엄원상이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에는 이번 대회 1골을 기록 중인 박재용이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유니폼은 상하의 빨강을 입고 투지를 불태웠다.

     

    키르기스스탄은 수비 5명을 두는 5-3-2로 맞섰다. 아르템 프리아드킨이 골문을 지켰고 아딜렛 누를란, 에랄만 아킬베코프, 바이아만 쿠마르바이, 누르볼 바르티베코프, 아슬란 베크베르디노프가 백5 수비를 구성했다.

     

    아딜렛 카니베코프, 이슬람 메지토프, 에르나스 아빌로프가 중원을 이뤘으며 아타이 일리치베크, 막삿 알리굴로프가 투톱으로 출전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상하의 모두 하얀색 유니폼을 입었다.

     

    키르기스스탄의 선축으로 전반전이 시작됐다. 대표팀이 천천히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보는 동안 키르기스스탄은 내려서지 않고 공 흐름을 따라 압박을 시도했다. 대표팀은 스위칭 플레이와 적극적인 공간 침투로 키르기스스탄 수비 균열을 내는 것에 집중했다. 

     

    이강인도 중앙에만 있는 게 아닌 측면을 오가며 공격 작업에 관여했다.

     

    전반 5분 대표팀의 첫 슈팅이 나왔다. 설영우가 높은 위치까지 침투해 들어갔다. 중앙에서부터 빠른 원터치 패스를 통해 키르기스스탄 압박을 벗겨냈고,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간 설영우가 받아 오른발로 때려봤으나 옆그물을 스쳐 지나갔다.

     

    키르기스스탄의 역습이 나왔다. 전반 7분 중앙에서부터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침투하는 알리굴로프에게 연결됐다. 설영우가 뒤쫓아가봤지만 알리굴로프가 볼 경합을 이겨냈고,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때려봤다. 다행히 슈팅은 골대와 거리가 멀었다.

     

    정우영과 이강인의 호흡이 빛났다. 전반 9분 정우영이 이강인에게 내줬고, 이강인이 센스 넘치는 백힐 패스로 정우영에게 리턴을 내줬다. 정우영은 왼발로 골문 구석을 향해 찼으나 아쉽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11분 대표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박스 안 침투를 가져가던 설영우가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추가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1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엄원상이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스트라이커 박재용이 수비를 끌고 들어가 정우영에게 빈 공간이 난 게 결정적이었다.

     

    대표팀이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공을 돌리며 상대를 끌어낸 뒤 빈 공간이 나오면 순식간에 침투 패스를 넣어주며 상대를 흔들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의 수비가 집중력 있게 막아내면서 3번째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2분 정우영이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왼쪽 측면을 휘저은 후 크로스까지 올려봤으나 중앙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2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재용이 머리에 맞혀봤지만 수비 견제로 인해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강인이 모처럼 빠르게 역습에 나서면서 박재용에게 왼발 패스를 건넸으나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1분 뒤 박재용의 크로스는 골키퍼가 뛰쳐나와 손으로 쳐냈다.

     

    키르기스스탄의 추격골이 터졌다. 전반 29분 백승호가 패스를 받고 턴 동작을 가져가는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알리굴로프에게 공을 빼앗겼다. 두 센터백이 넓게 벌리고 있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졌고, 알리굴로프가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찔러넣어 2-1이 됐다.

     

    전반 32분에는 정우영이 후방 침투패스를 받아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이 '클래스'를 보여줬다.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이 아닌 왼발 아웃프런트로 높게 크로스를 올렸다. 

     

    박재용까지 정확하게 날아갔지만 박재용이 이를 받지 못해 득점 기회로 만들어지지 못했다.

     

    40분에는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화려한 발재간으로 쉽게 제쳐낸 후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으나 수비가 끊어냈다. 전반 박마지에는 엄원상을 향해 완벽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으나 이번에도 득점 장면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45분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가 정우영에게 향했다. 정우영이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를 꽂아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2-1로 종료됐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호연과 박재용을 빼고 홍현석, 조영욱을 투입했다. 전반 2골을 먼저 넣고도 달아나기는커녕 상대에 만회골을 내줘 쫓기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였다.

     

    이강인이 후반 초반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아 양발 드리블로 상대를 제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 공격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대표팀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8분 설영우가 상대 후방 패스를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상대 공격수에게 연결됐고, 키르기스스탄이 곧바로 최전방 공격수 일리치벡에게 공간 패스를 연결했다. 일리치벡이 빠른 스피드로 대표팀 뒷공간을 허물었고,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다행히 이광연이 잘 선방해냈다.

     

    대표팀이 반격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영욱이 번쩍 뛰어올라 머리에 맞혔다. 땅에 한 차례 바운드 된 공은 막기 어려운 코스로 날아갔고, 골키퍼가 간신히 손 끝으로 쳐냈다. 대표팀 공격이 이어졌다. 

     

    이강인이 빙글 돌면서 오버래핑하던 설영우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설영우가 중앙으로 올린 공을 수비가 걷어내자 황재원이 달려들어 논스톱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4분에는 이강인이 침투하는 조영욱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넣어줬다. 하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직후 이강인은 고영준과 교체돼 58분 만에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20분 키르기스스탄의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더 아빌로프가 홀로 공을 몰고간 뒤 기습적으로 슈팅을 때렸다. 순간 공이 골망을 흔드는 것처럼 보였으나 다행히 옆그물을 때리고 골라인 아웃됐다.

     

    후반 26분 대표팀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코너킥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백승호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공이 땅에 맞고 튀어올라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듯 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잡아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38분 대표팀이 한 골 더 달아날 기회를 얻었다. 설영우의 크로스가 수비수 베크베르디노프 오른팔에 맞았다.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았으나 선수들이 핸드볼을 주장하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정우영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켜 3-1로 앞서나가며 한숨 돌렸다. 설영우는 이날 페널티킥만 2개를 얻어냈다.

     

    기세를 올린 대표팀이 한 골 더 추가했다. 이번에는 교체 투입된 조영욱이었다. 고영준이 수비 시야 뒤로 빠져나가는 조영욱의 움직임을 캐치해 패스를 넣어줬고, 조영욱이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후반 30분에는 홍현석도 득점포를 터뜨렸다. 대표팀이 왼쪽 측면을 공략했고, 교체 투입된 안재준의 슈팅이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쇄도하던 홍현석이 달려들어 가볍게 마무리지었다.

     

    한 골 차 아슬아슬한 리드가 순식간에 4골차로 벌어지면서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결국 한국이 4골 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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