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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EXPO를 통해 깊어지는 중·한·아세안 간 협력한재혁 주광저우(廣州) 한국총영사가 '제19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에서 "광시(廣西)좡족자치구는 중국이 아세안(ASEAN)에 시장을 개방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CAEXPO 플랫폼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중국과 아세안을 더 잘 이해하고 한·중·아세안 간 경제·무역·문화교류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9회 CAEXPO와 중국-아세안 비즈니스 투자 서밋이 지난 16일 광시 난닝(南寧)에서 열렸다.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CAEXPO의 특별 초청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은 중국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일련의 경제·무역 행사를 개최했다. 그중 '중국(광시)-한국경제무역투자협력포럼 및 2022 한국 기업 광시행(行) 행사'가 중국과 한국 정·재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CAEXPO 전시구역에 마련된 한국관에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제품을 골랐다. 한국관은 주로 상품 홍보관과 한국 기업관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관에는 화장품·식품·일용품 등에 종사하는 18개 한국 기업이 자사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CAEXPO 기간 동안 매일 1~2시간씩 뷰티 제품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남길우 충청북도 상하이사무소장은 CAEXPO 한국관에서 "이번 CAEXPO에 화장품·건강음료 기업 등 총 10개의 충청북도 기업이 참가했다"며 "이번 CAEXPO를 계기로 중국 및 아세안 시장을 확대하고 한국이 중국·아세안과의 우호적 관계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남 소장은 올해가 광시와 충청북도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15주년이 되는 해라고 밝혔다. 이어 광시와 충청북도가 이번 CAEXPO를 계기로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정식 발효된 기회를 적극 활용해 양측의 경제·무역협력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광시는 ▷물류 ▷자동차 ▷기계장비 제조 ▷신소재 등 산업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두고 있으며 한국과 협력하는 분야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 특히 RCEP 발효 후 광시는 한국 기업들과의 교류·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전자정보, 자동차 연구개발, 바이오의약품, 헬스케어, 관광 등 분야에서의 산업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중·한 양국이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무역 파트너이고 RCEP 협정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RCEP이 발효됨에 따라 보너스 효과가 나타나고 중·한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이 더 큰 발전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CAEXPO를 기반으로 RCEP에서 기회를 찾고 강점을 발휘해 산업 매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이끌고 한국 기업이 중국 서남 지역 시장에 진출해 아세안 등 제3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홍창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광시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거점으로서 지리적 이점이 앞으로 더욱 발휘될 것이고 한·중 기업이 아세안에 함께 진출하는 전진 창구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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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家譜), 중·한 문화교류의 '화려한 무지개'로 반짝중국의 가보(家譜)는 족보 또는 종보(宗譜)라고도 한다. 민간에서 가보를 편찬하는 것은 중·한 양국에서 모두 볼 수 있는 민간 문화풍습이다. 왕허밍(王鶴鳴) 상하이도서관 연구원은 중국의 저명한 가보문화연구 전문가다. 그가 편찬한 전문 저서 '중국 가보학 통론' 한국어판은 한국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이 출판했다. 다채로운 중·한 문화교류에서 가보는 한줄기 '화려한 무지개'처럼 존재감을 나타냈다.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은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이에 뿌리를 찾고 종족을 인식하는 가치를 지닌 가보도 전 세계 각국에서 생겨났으며 이는 각 국가·지역·민족의 발전 정도와 표현 방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일본·베트남·동남아시아 등 국가와 지역에는 모두 한문으로 편찬된 가보가 있다. 왕 연구원은 1998년 중국 가보학 통론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서울의 국회도서관과 대학 도서관 등을 방문했다. 그는 "당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방대한 수량의 한문 족보가 각 도서관에 중요한 소장품으로 보관돼 있는 것을 봤다"면서 "한국의 한문 가보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회상했다. 현재 상하이도서관에도 한문으로 쓰인 한국 족보가 소장돼 있다. 왕 연구원은 한국의 족보를 통틀어 보면 한편으로는 중국의 가보와 매우 유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민족의 뚜렷한 특색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두드러진 민족적 특색이 바로 족보 형식이 '내외(內外)보'라는 데 있다며, 즉 부(父)계와 모(母)계의 가계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왕 연구원은 내외보로 구성된 한국의 족보를 보면 당시 여성이 사회에서 일정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여성과 관련된 기록이 비교적 많고 심지어 처가의 가족, 시집간 딸의 시댁 등 가계 역시 모두 별도로 묶여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명·청 시대의 가보와는 다르고 중국 위진남북조시대의 가보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당시 한국의 정치·사회가 족보 문화에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20세기 초 중국의 저명한 사학자 구제강(顧頡剛) 선생께서 중·한 양국의 문화 교류는 유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사학 분야에서 가보는 아직 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금광과도 같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역사·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족보 역시 한층 더 개발해야 할 큰 금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왕 연구원의 말이다. 중국 가보학 통론은 산둥(山東) 옌타이(煙台)대학 우보(吳缽), 지난(濟南)대학 자오융라이(趙永來), 허베이(河北)대학 궈잉차오(郭穎超) 등 세 사람이 공동으로 번역했다. 이들은 한국 학자들의 자국 족보에 대한 개발·정리·연구가 이미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한국어로 출판된 중국 가보학 통론이 중·한 양국 가보문화의 깊은 연구와 교류를 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친밀한 역사·문화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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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19회 CAEXPO 참가...다양한 한국 제품 선보여신화통신에 따르면 레몬 향기가 나는 마스크용 스프레이,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아동용 립밤, 깔끔하고 달콤한 맛의 감술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캠핑용 조명, 고급 화장품, 잡화에 이르기까지...'제19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의 특별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한 한국이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 국제컨벤션센터 한국 전시관에서 선보인 제품들이다. 이윤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저우(廣州)무역관 차장은 "이번에 18개 한국 기업이 한국관 전시에 참가했고 이 외에도 127개 한국 기업의 제품을 전시했다"며 "CAEXPO에서 선보인 한국 제품은 250가지에 육박한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인 해이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된 해이다. 한국은 제12회 CAEXPO에 이어 올해도 특별 초청국 자격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양국은 모두 RCEP 회원국이며 CAEXPO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 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광저우스중(世忠)무역회사는 한국 전시관에서 감술을 홍보했다. "회사가 지난해부터 이 감술의 판매 대행을 맡았다"라고 말문을 연 회사 관계자는 "예전엔 주중 한국상회 및 재중 한국 기관에만 제품을 판매했지만 CAEXPO를 통해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 데젤(Dezel)은 전시관에서 숏클립 플랫폼 더우인(抖音)을 이용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우리 제품은 모두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예전엔 제품 가격이 비싼 편에 속했지만 RCEP 발효로 수입 관세가 인하돼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딩쉐(丁雪) 데젤 중화권 총대표의 말이다. 한편 CAEXPO는 한국 국가 이미지 홍보 및 한국산 제품을 전시하는 한국 전시관 설치 이외에도 특별 초청국 특별 행사 및 '2022 한국 기업 광시행(行)' 행사를 열어 한국 기업에 중국과 아세안을 이해하는 장을 마련한다. 이 차장은 RCEP 발효에 대한 한국 기업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소개했다. RCEP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제품이 중국과 아세안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이 차장은 "광시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아세안과 육·해로로 연결된 지역"이라며 "많은 한국 기업이 CAEXPO를 통해 아세안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한중 수교 30년 이래 양국은 줄곧 긴밀한 경제무역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양국의 경제 무역 왕래는 꾸준히 늘어 지난 1992년 50억 달러에 그쳤던 무역 규모가 2021년엔 무려 72배 늘어난 3천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며 한국도 중국의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다. 한국과 아세안의 무역도 활발하다.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2007년 발효된 이후 양측의 무역 규모는 약 4배 확대됐다. 이를 통해 아세안은 한국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가 됐고 아세안에 대한 한국의 투자도 3배 이상 증가했다. 16일 CAEXPO 개막식엔 안덕근 한국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했다. 안 본부장은 한국이 CAEXPO 특별 초청국 자격을 다시 얻은 것은 중국과 아세안에게 있어 한국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며 3자 간 체결한 FTA가 상호 간 경제 협력을 탄탄하게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한국, 중국, 아세안 3자가 모두 가입한 RCEP이 올초 정식 발효됐으며 이는 지역 간 다자간 협력에 더 큰 기회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나흘간 열리는 이번 CAEXPO에서 한국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한국 전시관이 내내 운영된다고 소개하면서 중국과 아세안의 '특별' 파트너인 한국이 지금껏 그래 왔던 것처럼 경제·문화·사회 등 각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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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잔수 中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방한, "한국과의 관계 매우 중요"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이 김진표 한국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정식으로 우호 방문했다. 리 위원장은 방문 기간 중 서울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견하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리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따뜻한 안부와 축복을 전했다. 그는 올해가 중·한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시 주석이 윤 대통령과 서로 축하 서한을 통해 중·한 관계 발전의 성과와 중요한 경험을 총결하고 공동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중국 측이 시종일관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한 위치에 놓고 있다며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대세를 잘 파악해 외부의 방해를 배제하고 협력에 초점을 맞춰 우호를 굳게 다져 중·한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함께 추진해 나가 두 나라와 두 나라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경제무역 협력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하이라이트라며 양측은 협력을 더 심화시켜 발전 전략의 연결을 강화하고 중·한 FTA(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산업·공급사슬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고 규칙을 기초로 한 자유무역 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국민 사이의 우호 감정은 양국 관계 발전의 기초라며 인문·언론·싱크탱크 등 영역의 교류를 더욱 강화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를 증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감한 문제를 잘 다루는 것은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측이 지역 및 국제적인 중대한 의제와 관련해 한국 측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및 세계 평화의 안정과 발전 촉진에 공동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진심 어린 안부를 전해달라며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시 주석과 서로 축하 서한을 교환해 양국 관계의 발전사를 같이 돌아보고 이를 통해 새로운 30년 양국 관계의 진일보 발전을 실현하는데 주력할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교 이후 한·중 관계가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며 경제무역, 인문 등 영역에서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측이 고위급 교류와 각계 각층 간 대화 및 소통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상호이익과 공동번영을 견지하고 공통 이익을 확대해 나가 양국 관계가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 우호를 증진해야 한다며 인문과 체육 분야에서 교류를 밀접하게 이어가고 국제 및 지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전개해 한·중 관계가 새로운 30년 동안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한국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리 위원장은 중·한 양국은 서로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가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리 위원장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한국 국회와 함께 각 영역에서 실무 협력을 추진해 중·한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기적인 교류 매커니즘을 잘 활용해 목표성과 실효성을 높여 각 영역의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법적인 보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등 방면에서 양국이 서로 배우며 본보기로 삼고 더 많은 청년들의 중·한 교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양국의 우호적인 사회와 민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양국의 입법기구가 밀접한 왕래를 유지해 왔다며 이는 한·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국회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교류를 강화하길 바란다며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과 산업·공급사슬 안전 수호, 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 문화교류 확대, 국민우의 증진에 입법기구로서 긍정적인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담 후 리 위원장은 김 의장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방한 기간 중 리 위원장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 한국 각계의 우호 인사들을 만났고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그는 중국이 시종일관 세계 평화의 건설자, 글로벌 발전의 기여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라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중·한 관계의 기초가 매우 깊다며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조건을 구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측은 한국 측 각계와 같이 노력해 수교 30주년과 '중·한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서로 알아가고 친해지길 바란다며 '우정의 나무'가 양국 국민의 마음속에 깊게 뿌리를 내릴 수 있게 손잡고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한 양측은 지역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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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국가주석, SCO 제22차 정상회의 소규모 회담 참석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제22차 정상회의 소규모 회담에 참석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SCO 회원국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도 함께 참석해 SCO 발전 및 지역 정치∙경제 정세와 관련된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진핑 주석은 발언을 통해 SCO가 설립된 후 20여 년 동안 계속해 '상하이 정신'의 기치를 높이 받들고 새로운 국제기구가 성장할 길을 점차 성공적으로 모색해 여러 시사점을 지닌 중요한 경험들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복잡한 상황에서 SCO 발전 방향을 명확히 하고 각 분야 협력을 심화하며 회원국 발전 및 진흥에 유리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음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첫째, '상하이 정신'을 계속 고취해 나가며 단결과 협력을 굳건히 한다. SCO의 초심과 사명을 굳게 지키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외부 환경의 복잡한 변화에 함께 대응한다. 상호 핵심 이익 및 중대 관심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지하며 서로의 발전 및 진흥을 견실히 뒷받침해 준다. 둘째, 전략적 주체성을 견지하고 지역 안정을 수호한다.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한 안보관을 고취하고 진영 대결이나 지역 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시도도 저지한다. 지역 및 국가 안보의 필요에 입각해 안보 협력의 공감대를 넓히고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수호하는 데 힘을 합친다. SCO의 법 집행 안전 협력 수준을 높이고 테러리즘이나 극단세력이 지역 안보를 뒤흔드는 것을 엄중히 방지한다. 셋째, 보편적 특혜 및 포용을 견지하고 발전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무역 및 투자 자유화∙편리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원활하고 안정적인 산업∙공급망 수호에 나서고 자원∙요소가 질서 있게 흘러가도록 촉진하며 지역 경제의 통합적 발전을 실현한다.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와 각국의 발전 전략 및 지역 일체화 이니셔티브 연계를 강화시켜 각국 경제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넷째, 회원국 확대 추진을 견지하고, 기구 메커니즘 건설을 보완해 나간다. SCO 가입을 신청하는 국가가 갈수록 늘고 있음은 SCO의 협력 이념이 사람들에게서 깊은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발전 전망을 낙관하는 사람이 많음을 충분히 보여준다. 기회를 잘 포착하고 업무에 박차를 가해 SCO 협력 국가의 대오를 부단히 확대하며 국제적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는 살아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평화 발전, 개방 발전, 협력 발전, 공동 발전을 시종일관 견지하고 SCO를 외교의 우선순위에 놓을 것이라며, 자국의 발전을 통해 지역 국가의 발전을 돕고 각국 국민을 위해 더 많은 복지를 창출해 나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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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국가주석, 푸틴과 정상회담 개최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사마르칸트 국빈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중·러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세계와 시대, 역사의 변화에 직면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노력하고 대국의 역할을 체현하며 선도적 역할을 발휘하고, 변란이 뒤엉킨 세계에 안정성을 주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 상호 핵심 이익과 관련한 문제에 서로 강력하게 지지하고, 무역·농업·호련호통(互聯互通, 상호 연결과 교통) 등의 분야에서 실무적인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은 상하이협력기구(SCO)와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브릭스(BRICS) 국가 등 다변적 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결과 상호신뢰 증진 ▷실무 협력 확대 ▷지역 안보 이익 수호 ▷많은 개발도상국과 신흥시장 국가의 공동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 세계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 간의 우정과 상호 신뢰이고 양국 간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는 산처럼 굳건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추진할 것을 주장하면서 국제관계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할 것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도발적 행동을 하는 국가를 규탄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중국과 양자·다자간 소통과 협력을 공고히 하고, 경제무역·에너지 등 주요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과 함께 상하이협력기구의 회원국이 계속해 상호 내정불간섭 원칙 아래 협력을 심화하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는 권위 있는 플랫폼을 계속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이고 중국은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의 간섭에 단호히 반대하며 어느 나라도 타이완 문제의 재판관이 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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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국가주석,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개최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중국-우크라이나 관계의 장기적인 발전과 양국 국민의 미래 복지를 위해 상호이익 협력을 확대하고 우호 및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며 양자 차원에서 운명공동체를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해 성대한 환영식을 거행했다. 시 주석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동행 하에 의장대를 사열하고 분열식을 함께 지켜봤다. 환영식이 끝난 뒤 양국 정상은 공식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중화인민공화국·우즈베키스탄 공화국 공동성명'에 서명한 후 이를 발표했다. 양국 유관 부처는 농업, 디지털 경제, 녹색 성장, 문화, 지방, 언론 등 분야별 다양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시 주석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기간 동안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당국은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CKU) 철도 프로젝트(키르기스스탄 내 구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 주석은 회담 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거행한 연회에 참석해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연회가 끝난 뒤 시 주석을 초청해 사마르칸트 국제컨벤션센터 북문 밖 광장에서 함께 대왕참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대왕참나무는 오랜 생명력을 대표하고 끊임없이 두터워지는 중국·우즈베키스탄 양국의 우정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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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국가주석 누르술탄 도착...해외순방 시작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 도착해 카자흐스탄에 대한 공식방문을 시작했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무흐타르 틀레우베르디 부총리 겸 외교장관, 알타이 쿨기노프 누르술탄시 시장 등 고위 관리들을 데리고 시 주석을 열정적으로 영접했다. 시 주석은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초청으로 양국을 공식 방문하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제22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현지시간)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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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中 닝샤에 정착한 중·한 부부, 국경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올해는 한국 대구광역시에서 중국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로 시집온 김지연(34)씨의 네 번째 중추절(中秋節) 연휴였다. 예년과 달리 지금은 그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시부모님과 남편이 있고 두 살 배기 아들과 6개월 된 딸이 생겼다. 중추절은 '단원절'이라고도 부른다. 이날은 보통 친척 및 친구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달을 구경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월병도 먹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4년 가까이 한국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가족들의 보살핌과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는 김씨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고 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매일 영상 통화를 해요. 지금 저는 엄마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어요. 시부모님도 가까이 살면서 아이들을 챙겨주고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비록 돌아갈 수 없지만 외롭지 않아요." 김씨는 중국인 남편 리훙창(李鴻强)과의 만남이 중추절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9월 온라인상으로만 교류를 이어갔던 두 사람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직접 만나 미래를 약속했다. 이듬해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축복 속에 인촨과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닝샤에 정착했다. 김씨는 대학교 학부 시절 한국 영진전문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했고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서 2년 동안 교환학생을 했다. 리훙창은 성형외과 의사로서 한국을 오간 경험이 있기에 언어적인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다. "제 아내는 중국어 발음이 좋아요. 심지어 가끔 외국인임을 까먹기도 하죠. 아내가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결국 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는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훙창은 두 나라의 기후·음식·관념·풍습 등 다양한 문화적 차이가 국제 결혼 생활에 적지 않은 에피소드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중국인과 달리 집에서 실내화를 신지 않고, 냉수를 마시고, 기름진 볶음 요리를 적게 먹는다. 닝샤에 멀리 시집온 수년간 김씨는 '로마의 법'을 따르기로 했다. "닝샤에서 3년간 살면서 먹은 양고기가 한국에서 30년 동안 살면서 먹은 것보다 많아요." 그는 웃으며 말했다.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자 중·한 문화교류의 해다. 국가 간 교류는 민간 교류를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국제 결혼은 양국 민간 우호 왕래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김씨는 중국에서 토마토 계란볶음 등 간단한 중국요리를 배우고 중국인 절친들도 사귀게 됐다며 "가장 큰 보람은 남편 가족과 아기 둘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중·한 양국 간 인적 교류는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 지난해 두 나라 간 인적 왕래는 45만1천900명(연인원)으로 양측은 총 194쌍의 우호도시 관계를 맺었다. 닝샤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한국인 사위' 신용진씨는 충청남도 금산군 출신이다. 김씨와 마찬가지로 신씨는 인촨에 정착하면서 가장 큰 보람으로 가정을 꾸리게 된 것을 꼽는다. '아름다운 서북 여장부'라는 말은 그가 닝샤 출신의 아내 웨이뉴(魏妞)를 부르는 애칭이다. 올해로 45세인 신씨는 바텐더 출신이다. 바에서 아내를 만난 그는 만리장성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공항에서 청혼하며 청춘 드라마 같은 연애를 했다. 지난 2013년 큰딸 리사가 태어나면서 부부는 그 이름으로 다국적 사랑을 기념하는 카페를 열기로 했다. "한국은 커피 문화가 매우 발달했습니다. 이를 중국 서북지역의 음식 문화와 접목시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러한 사업에 대해 신씨는 아내와의 만남처럼 분명 환상적인 콜라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그의 첫째 딸은 열 살, 둘째 딸은 여덟 살이 됐다. 딸과 함께 자란 시간 동안 부부는 식단을 다양화함과 동시에 어린이 식단과 한국식 떡, 샐러드 등을 추가해 훈훈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웨이뉴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메뉴판 첫 페이지에 쓰면서 가게에 오는 손님들이 모두 행복한 사랑을 만나고 원만한 가정을 갖기를 바란다며 "카페를 사랑이 있는 곳으로 바꾸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부는 지난 10년간 이미 인촨에 네 개의 가게를 열었고, 1만여 명의 단골 고객을 만들었다. 그중 적지 않은 수가 임산부 또는 아기 엄마다. 한 손님은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따뜻해 아내가 임신했을 때 이곳을 즐겨 찾았다"며 "지금은 아기가 태어나서 우리 가족 세 명이 자주 같이 온다"고 말했다. 현재 신씨의 카페는 지역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 중국인이 한국을 이해하는 창구 역할을 함과 동시에 닝샤를 방문한 한국인의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카페는 한·중 우정의 산물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 신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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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韓 대상식품 '김치 아저씨',"한중은 이웃사촌, 동반성장 기대"신화통신에 따르면 대상(롄윈강)식품유한공사(이하 대상(롄윈강)식품) 회의실에는 '복여동해, 대상여의(福如東海, 大像如意)'라고 쓰인 중국 서예 작품이 걸려있다. 이는 엄동현 대상(롄윈강)식품 사장이 아끼는 작품으로 방문객이 올 때마다 이 글을 빌려 장쑤(江蘇)성 둥하이(東海)현에 둥지를 튼 회사의 발전상을 설명한다. 엄 사장은 점점 더 많은 자사 제품을 중국 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둥하이현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서면 많은 중국 시민이 한국의 김치·떡 등을 고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이 갈수록 우리 제품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서로의 문화와 생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한·중 음식문화 교류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대상그룹은 세계 유수의 종합식품회사로 꼽힌다.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여긴 대상그룹은 중·한 양국이 수교를 하기도 전에 베이징 사무소를 설치했다. 대상(베이징)식품유한공사는 2003년 설립됐다. 바로 그해 엄 사장이 베이징에 왔다. 그는 "중국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며 "단지 중국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나라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에 와서 만리장성을 유람할 당시 그 웅장함에 놀랐지만 당시 중국어 실력이 부족해 가이드의 설명을 잘 알아듣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엄 사장은 베이징에서 5년간 일했다. 몇몇 한자만 알던 그는 많은 중국어 표현을 배웠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더욱 깊어졌다. 베이징은 물론 중국 전체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이 그에게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2008년 업무 조정으로 베이징을 떠나 한국으로 귀국했던 엄 사장과 중국의 인연은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대상(롄윈강)식품이 2019년 설립됐고 그는 다시 중국으로 파견됐다. 엄 사장은 "11년 만에 다시 중국으로 돌아올 줄 몰랐는데 중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베이징에 비해 규모가 작고 상대적으로 인지도도 낮은 둥하이현이지만 엄 사장의 눈에는 둥하이현이 회사 성장에 이상적인 장소로 보였다. 그는 "육상과 해상 교통이 편리하고 신선한 농산물 공급이 풍부하며 산업적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공장 운영에 매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당시 엄 사장은 공장 건설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이 매우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현지 정부의 효율적인 서비스가 그를 안심시켰다. 2년도 안 돼 공장 건설부터 조업까지 이뤄졌다. "우리 회사는 원료·가공·저장·출하까지 전 과정을 저온으로 관리해야 하기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특히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어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롄윈강전력유한공사가 이러한 문제를 즉시 해결해 줬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대상(롄윈강)식품의 생산·경영도 영향을 받았다. 원료 운송과 제품 출하가 한동안 원활하지 않았다. 둥하이현 관련 부서가 대상(롄윈강)식품의 어려움을 파악한 뒤 적극적으로 도와 차량 통행증을 발급해 주었고 기업은 빠르게 정상화됐다. 엄 사장은 "올 1~7월 회사 매출이 4천500만 위안(약 87억9천84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천100만 위안(21억5천72만원) 증가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은 8천만 위안(156억4천16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기 프로젝트의 생산·경영이 순조로워 대상그룹이 내년에는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2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 사장은 한·중 양국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라고 말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듯이 양국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정치·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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