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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발리 도착한 中 시진핑신화통신에 따르면 14일 오후(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17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용기편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전용기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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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沈阳): 한국과의 경제문화교류 지속 강화아시아통신 박대홍 기자 | 18일 한·중 투자 무역 박람회가 2022년 11월 17~24일 까지 중국(선양)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18회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현재 중국 국가급 전시회인 랴오닝 투자 무역 상담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한 인문 및 경제 무역 협력의 브랜드 전시회가 되었다. 중국 동북부의 중심도시 선양은 이미 한국의 성남, 대전, 인천, 대구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등 한국과의 교류에서 날로 증대되는 문화교류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22년 9월 선양시 허핑구(平和區)와 한국의 서울시 용산구는 공식 인문 교류를 심화하고 협력 분야를 확장하며 자원 공유를 촉진하고 공동 발전을 실현하자고 온라인 협약식을 가졌다. 2021년 12월 선양시청 외사판공실에서 개최한 '한·중·일·러 4개국 청소년 친선교류' 행사에서 선양·대전 등 도시 청소년들은 가무공연, 민족문화 전시,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각자의 문화를 선보이며 서로의 이해와 우정을 다졌다. 2021년 10월 선양대 학생들은 춘천시가 주최한 제1회 '북방청년평화캠프'에 온라인으로 참가해 춘천시 등 대학생들과 전문가 강의, 문화체험, 자유토론 등을 통해 교류했다. 한국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선양고궁의 청나라보물전'을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개최하여 한국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선양시 조선족문화예술관과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 춘천지회가 공동 주최한 '한중미술서예사진예술작품 교류전'은 20회를 진행하였다. 선양시 상무국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선양의 주요한 해외자금유치국 중 하나가 되었다. 1989년 한국이 선양에 첫 한국인 기업 선양신취재봉침유한공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8월까지 선양은 누적 4706개 한국 기업 설립 승인, 151억3400만 달러 계약액이며 실제 투자액은 69억2900만 달러로 선양에 투자한 131개국 중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선양의 한국무역 수출입 총액은 37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으며 이 중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17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지만 수입은 20억 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선양에서 한국에 투자한 종목은 총 20개며 3억24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선양과 한국의 경제·무역 협력 가운데 두 단지의 조성이 특히 관심을 끈다. 선양시 혼남구에 위치한 치디한중테크노파크는 중국 칭화대와 한국 서울대가 산하 핵심기업 협력을 통해 2019년 9월 정식 계약하고 2020년 10월 착공했다. 이 단지는 의료와 건강을 핵심으로 하여 총 투자액 22억 위안, 부지 약 133무, 총 건축면적 15만5100㎡로 계획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단지 본체의 건설 완료율은 65%에 달하고 2023년 10월에는 사용할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7개 업체와 공단입주희망협약을 맺고 대전광역시, 서울대 과학기술홀딩스, 한국무역협회 등 6개 기관 및 도시와 합작 투자 유치협약을 맺고 있다. 선양시 다둥구에 위치한 대선한중테크노파크는 한국대선건설주식회사가 투자했다. 이 단지의 부지 면적은 5만2500㎡, 총 건축 면적은 32만5500㎡에 달하며 공업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주체로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장비제조, 바이오테크놀로지, 신에너지차, 에너지절약, 환경보호, 디지털창의 등 전략적 신흥산업을 주로 도입해 도시건축형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1차 연면적 6만6000m²의 D동 산업단지가 완공돼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지 전체가 조성되면 한국적 특성이 뚜렷한 디지털 산업기업 집결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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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뻗어가는 中 '일대일로'...하노이 경전철, 中·베트남 협력 산물하노이 2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 구간을 지나는 열차. (사진/신화통신=베트남 통신사(VNA))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을 햇살을 맞으며 경전철 2호선을 지나는 열차가 빠르게 지나간다. 이 경전철은 중국 회사가 수주한 것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베트남 양랑일권(兩廊一圈) 전략을 연계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中 만든 경전철, 하노이의 새 랜드마크로 하노이 국립대의 한 대학원생은 등교 때 주로 경전철을 이용한다며 "원래는 오토바이를 타고 등하교를 했지만 아침저녁으로 차가 많이 밀려 학교 앞 도로가 꽉 찼다"고 말했다. 그는 "경전철이 생긴 이후론 등하굣길 정체 현상이나 날씨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촬영한 깟린-하동 구간의 깟린역. (사진/신화통신=베트남 통신사(VNA)) 하노이 2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 구간은 베트남의 첫 도시 경전철이다. 선로의 전체 길이가 약 13㎞에 달하고 12개 역이 설치되어 있다. 전체 구간을 운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분밖에 걸리지 않아 자동차로 이동할 때 보다 1시간 가까이, 오토바이로 이동할 때 보단 20분 빨리 도착할 수 있어 하노이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크게 줄였다. 하노이 지하철공사 측은 "2호선 개통 이후 교통체증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가 개선되어 가고 있다"라며 "지난해 11월 운행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2호선을 이용한 탑승객이 720만 명(연인원)에 육박한다"라고 말했다. 경전철을 타고 있는 하노이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베트남 통신사(VNA)) 많은 하노이의 젊은이들은 주말이 되면 경전철을 타고 하노이를 즐긴다. 심지어는 이곳 경전철역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도 있다. ◇중국-베트남 협력, 현지 경제 발전에 이바지 '편리하다' '친환경적이다'라는 평가 이외에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수식어도 눈에 띈다. 중국 장비와 기술, 표준을 이용한 하노이 경전철 2호선 프로젝트는 중국 중철(中鐵)6국이 수주해 지난해 11월 운행을 시작했다. 한 관계자는 베트남 내 여러 도시철도 프로젝트 가운데 깟린-하동 구간의 착공이 가장 늦었지만 중국과 베트남 양국의 효율적인 협력을 통해 가장 먼저 완공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촬영한 깟린-하동 구간의 깟린역 외관.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베트남 양랑일권 전략을 연계한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깟린-하동 구간은 하노이 시민들의 생활에 편리함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등 베트남 수도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지는 중국과 베트남 협력의 새로운 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방중한 첫 외국 지도자다. 지난달 3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 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환영하는 환영식을 열었다.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중국과 베트남이 산과 물이 이어져 있다는 '산수상련'(山水相連), 입술과 이가 서로 의지한다는 '순치상의'(唇齒相依)의 좋은 이웃, 좋은 친구이자 뜻과 길이 같고 운명을 같이 하는 좋은 동지이자 좋은 동반자로 인류 평화와 발전 사업에 힘쓰는 운명공동체라고 말했다. 방문 기간 양국은 '중-베트남 전면적 전략 동반자관계 강화 및 심화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여 양국의 발전 전략 연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베트남 양랑일권 전략 연결 협력 계획안 체결을 가속화하기로 했으며 양국 관계의 진일보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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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권 일제히 제조업 지원사격...실물경제 살리기 일환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권이 실물경제를 받쳐주는 제조업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최근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0월 국가개발은행·중국수출입은행·중국농업발전은행이 추가로 늘린 담보보완대출(PSL) 순규모는 1천543억 위안(약 30조1천471억원)이다. 특히 제조업 관련 대출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시중은행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조업은 경제의 핵심" 꾸준히 늘어나는 제조업 대출 올 들어 정부 경제정책 실행을 위해 설립된 정책성 은행 두 곳이 제조업 중장기 대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그중 한 곳은 농업발전은행이다. 지난달 20일 기준 해당 은행이 체결한 제조업 관련 프로젝트는 130개에 달한다. 체결 금액도 444억4천600만 위안(8조6천83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미 25개 프로젝트에 21억200만 위안(4천107억원)이 지급됐다. 나머지 한 곳은 중국수출입은행이다. 수출입은행은 제조업의 첨단화·스마트화·친환경화 발전에 힘을 실었다. 8월 말 기준 수출입은행의 제조업 대출 잔액은 1조7천400억 위안(339조9천612억원)으로 역내 사업 비중의 약 47%를 차지했다. 시중은행 역시 제조업 신용대출을 확대했다. 9월 말 기준 공상은행의 제조업 대출 잔액이 지난해 연말에 비해 8천100억 위안(158조2천416억원) 넘게 증가했다. 무려 37.5%의 증가율이다. 또 건설은행의 제조업 대출 잔액도 2조2천억 위안(429조7천920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 대비 5천400억 위안(105조4천944억원),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우정저축은행 연구원은 제조업을 '국가 경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 및 전략성 신흥산업 등이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장기 대출 수요를 은행이 만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대출 규모 확대..."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 올해 들어 각 은행이 중점 분야에 대한 지원 강도를 높이고 중장기 대출 규모도 꾸준히 확대했다. 중국 국무원의 금융 사업 현황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제조업 중장기 대출 잔액은 8조7천500억 위안(1천709조9천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국가개발은행은 ▷제조업 핵심 기술 연구개발(R&D) ▷중요 물자 비축 ▷선진생산능력 건설 ▷디지털 전환·업그레이드 등 분야를 중심으로 중점 프로젝트 중장기 지원을 확대했다. 그 결과 1~8월 국가개발은행의 중장기 대출 비중이 88%를 기록했다. 이는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 기간 말에 비해 13%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통은행 3분기 보고서에서도 9월 말 기준 제조업 중장기 대출이 연초에 비해 1천323억 위안(25조8천541억원) 늘어 50.65%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관리부서는 제조업 중장기 자급 공급을 예의 주시하며 은행들이 제조업 중장기 대출 지급을 확대하도록 독려했다. 9월 23일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3분기 정례 회의에서 금융기관이 제조업 중장기 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7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제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는 은행 기관에 제조업 중장기 대출과 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하이테크 제조업과 전략적 신흥산업을 중점 지원해 제조업 기업의 자주 혁신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공상은행 측은 "단기대출의 효과는 기업 생산 및 경영에서 빠르게 나타나지만 중장기대출은 기업의 미래 발전에 대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지급한 대출의 상당 부분이 실물경제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中 전문가들 "제조업 중심 대출 확대 앞으로도 이어질 것" 4분기를 바라보는 업계 인사들은 제조업이 여전히 신용대출 정책 지원 대상이자 신용대출 지급 중점 대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수의 은행 역시 4분기 업무 계획에서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조업, 전략적 신흥산업 등 중점 분야를 대상으로 신용대출 신청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안정적 경제 운용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다(光大)증권 관계자는 4분기 개발성·정책성 지원책과 각종 특별 재대출, 중장기 저금리 대출 등을 바탕으로 인프라·제조업 등 분야의 신용확장 확실성이 비교적 크다고 전했다. 현재 추이대로라면 올 한 해 제조업 신규 대출 규모가 5조 위안(976조8천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4분기에만 1조 위안(195조3천600억원)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자오상(招商)은행은 향후 ▷실물경제 ▷중소기업 ▷녹색 신용대출 ▷제조업 대출 등에 중점 서비스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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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 시 주석, 숄츠 獨 총리 접견..."양국, 협력 통해 세계 평화∙발전에 더 많이 기여해야"시진핑(習近平) 주석이 4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방중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접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방중한 유럽 지도자로 총리직에 오른 후 첫 중국 방문이다. 접견에서 시 주석은 현재 국제 형세가 복잡다변하며 이럴 때일수록 중국과 독일이 영향력 있는 대국으로서 변혁과 혼란 속에 손잡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평화 및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독일이 함께 노력해 미래를 향한 전방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고 중-독, 중-유럽 관계가 새로운 발전을 거둘 수 있도록 추진하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50년간 양국의 실무 협력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양자 간 무역 규모가 1천 배 가까이 증가해 양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에 양국이 공동 이익의 '파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통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확장함과 동시에 ▷신에너지 ▷인공지능(AI) ▷디지털화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에 활력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독일, 유럽과 함께 항공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코로나19 방역에서 교류와 협력을 진행하며 녹색 발전, 생태 환경 보호 등 과제에서 교류를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양국이 함께 보호주의를 배격해 양국 협력의 성과가 양국 국민들에게 더 잘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이 시종일관 유럽을 전면적 전략동반자로 여기며 유럽연합(EU)의 전략적 자주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유럽의 안정과 번영을 희망하고 중-유럽 관계가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의존하지 않으며 제3자의 제약 역시 받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국제적 현안에서 독일, 유럽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호, 식량 안보 촉진 등 전 세계적 문제를 중심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숄츠 총리는 현재 국제 형세가 복잡하고 엄준해 유럽 대륙 역시 전례 없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 ▷생물 다양성 보호 ▷코로나19 방역 ▷식량 위기 대처 등 많은 전 세계적 문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이 중국과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및 안보를 더 잘 수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독일과 유럽의 중요 경제무역 동반자이며 독일은 무역의 자유화를 흔들림 없이 지지하며 경제의 글로벌화를 지지하며 '탈동조화'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독일이 중국과의 경제무역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양국 기업이 상대국에서 투자와 협력을 전개하도록 지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독일 역시 중국과 이견이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상호 간 이해와 신뢰를 높이며 양국 관계를 안정 및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다극화된 패러다임을 필요로 하고, 신흥국의 역할과 영향은 중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독일은 진영 대결을 반대하고 정치인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유럽과 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마땅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4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도 4일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그는 양방형 개방과 호혜 상생이 양국 실무 협력의 선명한 특징이라고 강조하며 경제무역 협력을 양국 관계 발전의 밸러스트 스톤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중국이 독일과 ▷무역·투자 ▷제조업 ▷방역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협력 메커니즘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양국을 오가는 직항 노선 및 항공편을 순차적으로 늘려 양국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수교 50주년 이래 정치, 경제·무역 등 분야에서 양국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은 '탈동조화'를 주장하지 않으며 세계의 평화 발전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을 수호하며 평등한 시장 진입 실현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이 중국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평등 호혜를 바탕으로 경제·무역, 코로나19 방역,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해 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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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진핑, 이태원 압사 사고 "깊은 애도"30일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놓여진 근조화.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30일(현지시간)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시 주석은 전문에서 한국 수도 서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중대한 인명 피해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들과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도 중국인 몇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며 한국 측이 치료 및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역시 한덕수 한국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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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2천여 개 韓 기업 들어선 中 칭다오, 중·한 경제무역 협력에 큰 탄력(중국 칭다오=신화통신)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는 최근 수년간 중·한경제무역협력선행구 조성에 주력했다. 칭다오는 중국에서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 중 하나이며 현재 약 2만 명에 가까운 한국 교민이 머물고 있다.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국 기업도 2천여 개에 달한다. 지난 1995년 한국 상인 이덕호씨는 칭다오에 칭다오 진중구이(金鐘貴)공예품유한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재칭다오한국인(상)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덕호씨는 "칭다오는 나의 제2의 고향"이라며 "특히 칭다오를 사랑한다"고 자주 말하곤 한다. 이 회장은 "중국은 현재 중국식 현대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에 많은 기회를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청양(城陽)구는 주칭다오 한국 기업과 한국 교민이 비교적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주칭다오 한국 총영사관 역시 이곳에 있다. 최근 수년간 청양구는 대(對)한국 개방 협력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칭다오가 중·한 인재·과학기술·투자·무역·디지털 무역 등 교류 및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올해 6월 '2022 청양 한국 요리 미식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칭다오 시민과 한국인 4만여 명이 찾은 이번 페스티벌에는 중국과 한국 측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 한국 우수 상품 전시 및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지 매장 매출이 300만 위안(약 6억원)을 돌파하고 유명 한국 음식점 16곳의 테이블 회전율이 평균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가 끝난 후 여전히 많은 칭다오 시민과 한국 교민이 청양구를 찾고 있다. 현지에 있는 여러 한국 음식점은 1주일 연속 손님으로 가득 차 예약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거리의 인기도 상당하다. 먹고 즐기고 여행하고 쇼핑하는 모든 요소가 결합된 소비가 하나의 유행이 됐을 정도다. 덕분에 한국 기업의 자신감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 청양구 중·일·한협동발전촉진센터 책임자의 말이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올 들어 청양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기반으로 한·일 양국과의 협동 발전을 강화했다. 또한 한·일 기업과의 서비스 메커니즘을 완비하고 관리 직급별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협동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등 한·일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그 외에도 한국계 기업 집중 오피스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플랫폼을 개선해 현지 정착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한국 신흥산업 및 소·영세기업의 누적 45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또한 RCEP 정책 해석 및 '감세강비(減稅降費·세금 감면 및 행정비용 인하)' 교류회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일 기업이 경영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약하고 사업 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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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10년으로 보는 중국의 변화신화통신에 따르면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시진핑(習近平)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연임했다. 그는 내외신 언론 앞에서 발표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이라는 새로운 여정에 올라서 두 번째 100년 분투 목표를 향해 진군하며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재임한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서는 이정표적 의미가 있는 변혁이 일어났다. 우선 중국의 경제 총량이 54조 위안(약 1경648조2천600억원)에서 114조 위안(2경2천479조6천60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탈(脫)빈곤 정책도 계획대로 성과를 거둬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사회 전면적 건설이라는 역사적 임무를 완수하는 등 첫 번째 100년 분투 목표를 실현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 국민의 소득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중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3만5천128위안(693만원)을 기록해 2012년보다 80% 가까이 증가했다. 도시와 농촌 주민의 소득 격차도 2.5대 1로 축소됐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조사에 따르면 당 지도 하의 중국 정부에 대한 국민 만족도는 93%에 달했다. 글로벌 PR 전문 컨설팅 회사인 에델만이 발표한 통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중국 국민의 정부 신뢰도가 91%에 달해 2회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경제 발전의 형평성, 협조성, 지속가능성 등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 이는 중국이 더 큰 저력과 능력을 바탕으로 잇따라 발생하는 위험과 도전을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중국은 세계 제2위 경제체로서의 지위도 공고히 다졌다. 10년 동안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배 늘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2012년 11.3%에서 18.5%로 확대됐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 경제의 평균 기여도도 30%가 넘는다. 또한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먼저 경제 회복 및 플러스 성장을 실현한 주요 경제체가 됐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6조 달러를 돌파했다. 대(對)미 무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해 7천556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중국미국상공회의소(AmCham China)의 2022년도 '중국 비즈니스 환경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6%에 달하는 회원 기업이 올해 중국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60%의 회원 기업의 최근 글로벌 투자 계획 가운데 중국이 여전히 주요 3대 투자처 중 한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계 환경 보호 역시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나타난 변화 중 하나다. 중국의 생태계 환경 보호는 역사적이고 전환적이며 전면적인 변화가 생겼다.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 연구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40%의 대기오염 물질 농도를 낮췄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국 국민의 평균 예상 수명이 2년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2 세계혁신지수 보고서'에서 중국은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보다 23계단 오른 수준이다. 해당 통계는 중국 전 사회의 연구개발(R&D) 경비 지출이 10년 전 1조 위안(197조4천600억원)에서 2조8천억 위안(552조8천880억원)으로 증가해 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진핑이 그려준 발전 청사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세계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인 중국은 기본적으로 현대화를 실현한다. 이는 인류 역사상 10억 규모 이상의 인구가 최초로 현대화의 길을 걷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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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3주년, 현지에서 느끼는 그날의 역사신화통신에 의하면 1909년 10월 26일 대한제국의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 잠입해 당시 일본 추밀원 의장이자 전 총리였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3주년을 맞아 기념관을 찾은 심민수 하얼빈한국상회 회장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 헌화했다. "저희는 매년 재중 한국인을 조직하여 안중근 의사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 회장의 말이다. 그는 26일 재중 한국인과 중국인 20여 명과 함께 안중근 의사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토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3월 중국 뤼순(旅順)형무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사형이 집행된 후 가족들은 하얼빈공원(현 자오린공원) 곁에 묻어 달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받들고자 일본에 시신을 넘겨 달라고 요구했으나 일본 당국은 이를 무시한 채 시신을 비밀리에 암매장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하얼빈시는 2006년 안중근의사기념전을 열었다. 그 이후에 관련 부서의 출자를 받고 해외 자료를 수집해 전시장을 사건 발생지로 이전했다. 2014년 1월 19일 안중근의사기념관 개관식이 하얼빈역에서 진행됐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보인다. 기차역 승강장 형태를 한 전시홀을 지나다 보면 마치 침략과 항일의 현장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념관은 안중근 의사의 가족과 생애, 이토 히로부미 사살 등과 관련한 내용을 글과 사진으로 상세하게 전시했다. 전시홀 끝에 다다르면 그곳에 난 창문을 통해 지금의 하얼빈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얼빈역 승강장 바닥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할 당시 두 인물이 서 있던 위치가 표시돼 있다. 역사는 빠르게 지나갔지만 전시관의 요란스러운 기적 소리와 표지판은 이곳에 역사의 흐름을 바꾼 몇 발의 총성이 있었음을 일깨운다. "그는 우리 민족의 영웅일 뿐 아니라 세계의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심 회장은 안중근 의사의 동상에 묵념한 뒤 "이 전시관은 많은 사람에게 그의 이야기를 알릴 수 있어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을 이었다. 하얼빈 유학 중인 한국인 대학생 이수혜씨는 "한국에도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있지만 사건 발생지에서 기념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기념관 관계자는 1주일에 하루 문을 닫는 것 말고 특수한 상황이 아닐 경우 기념관은 늘 무료로 개방된다며 현지 기업체 단위로도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매년 수만 명의 사람이 기념관을 찾아와 방명록을 남기고 간다고 덧붙였다. 무단장(牡丹江)시에서 하얼빈으로 출장을 왔다가 기차를 타기 전에 기념관을 방문했다는 쑨(孫)씨는 기회가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다시 방문해 역사를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길고 긴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고 그를 기리는 기념관을 세우는 것은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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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미식'으로 이어지는 중·한 문화 교류신화통신에 의하면 식당이 즐비한 중국의 대학가. 그중에서도 한국 고깃집은 거의 모든 대학 미식거리에 자리해 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공업대학교 근처에도 한국 고깃집이 있다. 오후 7시임에도 이미 6개의 테이블이 꽉 차 있었다. 이곳을 운영하는 26세 김정훈씨는 "가게를 찾는 손님의 대부분이 중국인"이라며 "처음에는 돈이 없어 작은 가게를 빌렸는데 이렇게나 인기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파마 머리를 한 젊은 청년 김정훈씨는 2015년 하얼빈으로 유학을 왔다. 이후 2019년 졸업한 그는 친구와 함께 가게를 열었다. 그는 "어머니가 해준 요리가 맛이 있어 저도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창업하면 소득이 더 높을 것 같아 식당을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중국 음식은 다양하고 심오해서 고기구이만 하더라도 많은 종류가 있다. 헤이룽장성에는 치치하얼(齊齊哈爾) 고기구이와 같은 음식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김정훈씨의 고깃집은 현지 음식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정훈씨는 "한국 고기구이 중 메인은 삼겹살로 중국 고깃집의 구이와는 차이가 있다"며 "제가 직접 만드는 소스를 맛본 고객들이 고기 맛과 소스 맛 때문에 저희 가게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훈씨의 가게 단골인 중국인 양룽옌(楊蓉艷)은 주변 친구들에게 이곳을 자주 추천한다. 그는 "대학교를 다닐 때 한국 드라마와 한국 문화를 좋아했다"며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정훈씨의 가게에는 케이팝이 주로 흘러나오고 벽면에는 한국의 유명한 관광지 사진들이 걸려 있다. 김정훈씨는 "가게를 열어 돈을 버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제 가게를 통해 더 많은 중국인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것 같고 또 많은 중국인 친구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인 양대열(39)씨도 하얼빈에서 한국식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고기구이뿐만 아니라 국밥·김밥·어묵꼬치 등을 판다"고 말했다. 양대열씨는 하얼빈에서 6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종류의 한국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양대열씨는 "제가 운영하는 국밥집이 있는 거리에 제가 연 술집도 있고 편의점도 있다"며 "이 거리에 한국적인 요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가게에 '양씨'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을 좋아한다. 가맹점까지 합치면 한때 중국에서 약 20개의 식당을 열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가게 수를 줄였다. 양대열씨는 "저희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 대부분이 한국 식품이다"며 "중국 친구들이 한국 식품을 좋아하는 것 같아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품들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숏폼 비디오를 찍어 한국 문화를 설명하기도 한다. "미식은 한·중 양국 국민들을 서로 이해시킬 수 있는 매개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하얼빈에서 베이징까지의 거리는 하얼빈에서 서울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하얼빈의 지리적 위치는 하얼빈과 한국 간의 교류를 촉진시켰다. 지난 8월 20일 '2022 하얼빈·한국 우수상품 판촉전'이 하얼빈에서 열렸다. 14일간 진행된 판촉전은 한국 제품 600여 개를 집중적으로 전시·판매했다. 여기에는 식품·음료·뷰티케어 등 수십 가지 상품이 등장했다. 지난 6월에는 중·한 수교 30주년과 '중·한 문화교류의 해'를 축하하기 위해 '중·한 미식문화제'가 하얼빈에서 열렸다. 여러 한국 미식 기관과 일부 전통 둥베이(東北) 미식 기업이 참가해 교류했으며 시민들은 행사장에서 한국 고기구이, 김치, 한국 냉면 등의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룽옌은 "많은 하얼빈 사람이 자주 먹는 중국 음식과 한국 음식 간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다"며 "이러한 유사점은 한국 음식이 중국에 알려지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얼빈에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한식집도 매우 많다. 하얼빈의 백화점에서 한국 테마 레스토랑을 자주 볼 수 있고, 음식점들은 한국 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허성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하얼빈 무역관 관장은 "미식문화제와 같은 행사가 한·중 양측의 전통적 우의를 공고히 하고 헤이룽장성 사람들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심화시키며 민간의 대(對)한국 왕래와 교류를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양측의 교류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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