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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서울과 하얼빈, 두 도시에서 같이 기리는 항일 의사 '안중근'신화통신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는 중국 동북 지역의 중요한 철도 허브다. 하얼빈역 1번 승강장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사살 사건 발생지'라고 쓰인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안중근은 유명 독립운동가이자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의인이며 평화사상의 주창자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그는 하얼빈역에서 조선을 침략한 원흉 중 한 명인 이토 히로부미 당시 일본 추밀원 의장을 사살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민족 독립 해방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보였습니다."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따라 중·한 양국의 항일 기억을 더듬어 들어봤다.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은 기차역 승강장 형태로 지어졌다. 전시실은 학교를 설립해 애국 문화 계몽운동을 전개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와 중국 동북 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반일 의병운동을 위해 헌신한 일생을 그림과 글로 회고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지난 2014년 1월 문을 열었다. 리춘스(李春實) 기념관 부관장은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항일 의사의 행적을 가까이 되새길 수 있도록 한 이 기념관을 건립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사학과 학생으로서 하얼빈역에 온 이유가 하얼빈역과 안중근의사기념관에 꼭 찾아오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근대 역사에서 지대하신 역할로 인해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대학생 김희수씨는 참관 후 이같이 댓글을 달았다. 서울시 남산에도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있다. 지난 1970년 개관한 이 기념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2010년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시 공개됐다. 기념관은 안중근 의사와 '단지동맹(斷指同盟)'을 결성한 12인을 상징하는 네모난 기둥 12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는 안중근 의사의 성장 과정, 해외 항일투쟁, 의거 전 옥중생활 등이 시간 순으로 소개되고 그의 유묵과 유물도 전시돼 있다. '지사인인 살신성인(志士仁人 殺身成仁)'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기념관 밖 안중근 의사 광장에는 그의 유묵이 새겨진 비석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은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민족 영웅이 안중근 의사라며 한국 곳곳에도 안 의사의 동상이나 기념 건축물이 세워져 있다고 말했다. "일본 침략자들과의 투쟁에서 한국과 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보여준 의거는 한·중이 공동으로 항일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유 관장의 말이다. 유 관장은 많은 한국인이 중국에도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세워져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는 '한·중 우정의 상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역사문제 학술회의를 개최해 양국 공동 항일 역사를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역사를 이해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한·중·일 세 나라가 평화롭게 지내고 서로 도우며 지역의 공동번영을 도모하는 것이야말로 안중근 의사의 숙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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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 시 주석, 베이징서 블링컨 장관 회견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만남에서 시 주석은 세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중·미 관계를 필요로 하며, 양국이 올바르게 지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인류 미래 운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인이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자존·자신·자강하다며 모두 더 나은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 공통의 이익이 중시돼야 하고 각국이 거둔 성공은 서로에게 위협이 아닌 기회라는 점을 피력했다. 이어 시 주석은 현재 국제사회는 중·미 관계 현황에 우려하고 있으며, 양국이 충돌하고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고, 중·미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을 꺼리고, 양국의 평화 공존과 우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역사·국민·세계를 위해 책임감 있는 태도로 중·미 관계를 잘 처리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복잡다단한 세계에 안정성·확실성·건설성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주요국 간 경쟁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지 않으며, 미국 자체의 문제와 세계가 직면한 도전을 더더욱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중국을 존중해야 하며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어느 한쪽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만들 수 없으며 상대방의 정당한 발전권을 박탈해선 더더욱 안 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항상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이길 바라며 양국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윈윈하고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로 중국과 노력하며 양국 정상이 발리 회담에서 달성한 합의를 견지하고 이와 관련한 긍정적 발언을 행동에 옮겨 중·미 관계를 안정시키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중국 모두 양국 관계를 잘 관리할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이는 미국·중국 더 나아가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양국 정상이 발리 회담에서 정한 어젠다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 약속을 지키고 있으며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의 제도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동맹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에 반대하지 않고,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의 충돌을 일으킬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측과 고위급 접촉을 가지며 소통을 유지하고, 이견을 책임감 있게 관리·통제하며 대화와 교류, 협력을 추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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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권 거버넌스 포럼’ 中 베이징서 열려‘글로벌 인권 거버넌스 포럼’이 ‘평등, 협력 및 발전: 비엔나 선언 및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 행동계획 30주년 기념’을 주제로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외교부, 중국 국가국제발전합작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약 100개 국가와 유엔(UN)을 포함한 국제 기구에서 3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포럼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중국은 안보를 통해 인권을 수호하고, 발전을 통해 인권을 촉진하며, 상호 존중과 평등의 정신으로 협력하여 인권을 증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리수레이(李書磊)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선전부장은 시 주석의 서한을 대독했고 기조연설을 했다. ADVERTISEMENT 푸화(傅華) 신화통신사 사장은 포럼 개막식에서 인권은 인류의 성취이자 진보의 상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은 현대문명의 기본원칙이며 중국공산당의 확고부동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제 협력 강조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 포럼’ 개막식 현장. 신화통신 시 주석은 축하 서한에서 중국은 비엔나 선언과 행동계획에 명시된 원칙에 따라 세계 각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고 또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의 공정성, 정의, 합리성 및 포용성을 추진하며 미래를 공유하는 인류 공동체의 발전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권운동의 발전은 국제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실현될 수 있다. 많은 포럼 참석자들은 의견을 나눌 때 이 점을 강조했다. “세계인이 인권운동의 주역, 추동자, 수혜자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생 시르 마장그(Saint Cyr Mazangue)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외교부 국제협력국장은 이에 대해 주요국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국제 인권 협력 측면에서 많은 참석자들은 유엔의 역할과 인권에 관한 원칙을 강조했다. 류신성(劉昕生)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인권전문가는 연설에서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발도상국이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촉진하는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견해 인정받아 참석자들이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 포럼’에서 서로 소통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포럼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인권 존중과 보호에 대한 중국의 견해를 인정하면서 이는 글로벌 인권 문제 해결책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버트 로렌스 쿤(Robert Lawrence Kuhn) 쿤 재단 회장은 연설에서 중국의 인권관은 중국인이 국가 거버너스에 참여하는 방식, 특히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쿤 회장은 또 중국공산당의 소명이 인민의 질서 있는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인권 보호와 법치주의를 강화하며 인민이 법에 따라 광범위한 권리와 자유를 향유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를 강화하면 인권도 증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럼 참석자들은 외교, 특히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GDI·Global Development Initiative) 및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Global Security Initiative)에 반영된 중국의 인권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잠비아의 저명한 학자인 프레드릭 무테사(Fredrick Mutesa)는 GDI와 발전권 간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GDI의 실천을 인류 운명공동체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중국 노력의 또 다른 생생한 사례라고 칭찬했다. GSI에 대해 우간다 인권위원회의 크리스핀 카헤루(Crispin Kaheru) 위원은 대립보다는 대화, 동맹보다는 파트너십을 추구하려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로섬 게임보다 윈윈 상황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그 길을 제안할 뿐만 아니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의 인권 참석자들이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 포럼’에서 연설을 듣고 있다. 신화통신 포럼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에 가져올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도 주목했다. 스안빈(史安斌) 중국 칭화(淸華)대학 교수는 디지털 거버넌스의 중요한 시기에 남방 국가들은 남남협력(개발도상국간의 국제적 협력)을 지속하고 국제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 내부적인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기술은 도전을 제기하는 것 외에도 국가가 여러 측면에서 인권을 발전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마리아 프란체스카 스타이야노(Maria Francesca Staiano) 아르헨티나 라플라타국립대학교 법사회과학대학 중국연구센터 코디네이터는 아르헨티나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육을 개선하고 빈곤을 완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중국이 디지털 기술을 포함한 분야에서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새로운 기여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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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美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에 이름 올려(미국 뉴욕=신화통신)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24일 저녁(현지시간)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반영해 'AAA'였던 미국의 장기외화채 발행자 등급(IDR)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미 의회 양당이 부채한도 증액을 놓고 벼랑 끝 전술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미 정부가 예산 적자와 부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중기적 재정 문제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미국 국가 신용도에 하방 위험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피치의 경고는 미국의 현재 국가신용등급인 'AAA'가 하향 조정될 위험에 처했음을 의미한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중단하지 않으면 6월 초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마크 잰디(Mark Zandi)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양당이 일주일 후에도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한다면 금융시장이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신용등급이 일단 강등되면 다른 기관의 신용등급도 잇따라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계산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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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전력, '믿을 수 없는' 오염수 데이터로 신뢰 저버려도쿄전력(TEPCO)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다핵종제거설비(ALPS) 시설 근처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바다 물고기 넙치를 키우는 해양 생물 사육실이 있다. 그중 하나의 수조에는 일반 바닷물이 담겨 있고 다른 수조에는 처리된 방사능 오염수, 즉 'ALPS 처리수'가 담겨 있다. 도쿄전력은 넙치 사육 상황과 체내 방사성 동위원소 삼중수소(Tritium) 데이터를 매일 인터넷에 공개한다. 도쿄전력은 ALPS가 방사능 오염수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삼중수소를 걸러내지 못함은 인정했지만, 삼중수소가 물고기에 이어 먹이사슬을 통해 인류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과학계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미국 국가해양실험실협회(NAML)는 성명을 통해 일본이 안전 보장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하고 정확한 과학적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반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뒷받침할 자료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서 초빙한 제3자 전문가 그룹은 연구조사 보고서를 통해 방사성 동위원소 삼중수소가 해양에서 유기결합형 삼중수소로 전환된 후 해양 생태계에 장시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쿄전력 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평가나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뿐 아니라 과학자들 역시 방사능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도쿄전력이 내놓은 다른 데이터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몬터레이 미들베리 국제문제연구소(MIIS)의 페렌츠 달노키-베레스 교수는 일본이 태평양도서국포럼에 제공한 자료는 '불완전하고 부정확하며 불일치하고 단편적'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해양 방류 결정을 내린 것은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또한 제3자 전문가 그룹은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이 측정한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처리를 거친 방사능 오염수 시료 채취 검사에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첫째, 저장탱크 중 4분의 1만 샘플링 검사가 진행됐다. 둘째, 채취된 시료가 수십L(리터)에 불과해 샘플링 범위가 지나치게 국부적이었다. 셋째, 저장탱크 바닥에 있는 방사능 오염수의 시료는 채취하지 않았다. 실제로 도쿄전력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데이터를 조작해 원전의 안전 문제를 은폐한 '전적'이 있다. 예를 들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전문가들은 제1원전 1호기부터 3호기까지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고 판단했지만, 도쿄전력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노심 손상'으로 피해 규모를 축소시켰다. 지난 2013년에 도쿄전력은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에 들어간 사실을 은폐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또 2021년에도 ALPS 여과망이 손상됐음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도쿄전력은 이른바 'ALPS 처리수'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측정기 조작으로 참관객들을 눈속임한 사실이 폭로됐다. 신뢰를 저버린 도쿄전력의 행태는 핵심 데이터에서만 발견된 것이 아니었다. 방사능 오염수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지역 어민들의 이해를 얻기 전까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니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당시 시간을 벌기 위해 어민들을 '안심'시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데이터를 가지고 말하되 근거가 없는 데이터를 가지고 혼잣말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라는 엄청난 일에 대해 만에 하나의 실수도 발생하지 않도록 절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전까지 일본은 절대 경거망동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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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업 회복세 뚜렷...렌터카 시장 덩달아 '들썩'신화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 관광업이 전면 회복되면서 렌터카 수요도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노동절(5월 1일) 연휴 기간 중국 국내 나들이객은 2억7천400만 명(이하 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3% 증가했다. 가격 변동 요인을 제했을 때 2019년의 동기의 119.09% 수준을 회복했다. 또한 중국 문화여유부 데이터센터에선 올해 중국 국내 관광객 규모를 전년 대비 약 80% 늘어난 45억5천만 명으로 추산했다. 관광이 회복되면서 렌터카 산업에 강력한 활력을 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절 연휴가 끝나고 여러 렌터카 플랫폼에서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에 렌터카 수요는 여러 지표에서 2019년 수준을 훌쩍 상회했다. 이하이(一嗨)렌터카 산하 추싱(出行)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이하이렌터카 앱과 미니앱의 검색량이 2019년보다 5배 증가했다. 연휴 기간 앱 활성이용자 수 역시 2019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으며, 주문과 매출 모두 역대 최고치의 몇 배 이상을 기록했다. 씨트립 보고서도 비슷한 내용이 담겼다. 연휴 기간 국내 렌터카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4%, 2019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도시 간 렌터카 수령 및 반납을 신청한 주문 건수 역시 예년에 비해 137% 늘었다. 실제로 소비 업그레이드와 과학기술 혁신에 힘입어 렌터카 업계는 지난 5년간 발전을 거듭했다. 선저우(神州)렌터카, 이하이추싱 등 전국적 브랜드 외에도 지방별로 많은 렌터카 기업이 출현했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査)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렌터카 관련 기업은 약 132만7천 개였다. 그중 4만5천여 개가 지난해 신규 등록했다. 관련 기관에서는 2025년 중국 렌터카 시장 규모가 1천585억 위안(약 30조2천639억원)으로, 향후 5년 내 2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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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타지키스탄 정상회담 "운명공동체 함께 구축해 나갈 것"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오전(현지시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국빈 방문 중인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수교 이후 양국은 선린우호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또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상황에서 중국은 타지키스탄과 함께 노력해 각 분야의 협력 수준을 전면적으로 향상시키고 세대우호, 동고동락,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공동번영)하는 중국-타지키스탄 운명공동체를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상호존중과 높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며 주권·독립·안보·영토보전 등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서로 굳건히 지지하고 서로 신뢰하는 전략적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은 발전 전략 연계를 강화하고 고품질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통해 경제무역,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농업, 대형 프로젝트 등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인문 교류도 긴밀히 해나가 양국 관계의 민의와 사회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중국은 타지키스탄과 함께 집법(執法)·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과 지역의 공동 안보를 수호하며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반드시 내용이 풍부하고 성과가 풍성한 정상회의로 기록될 것이라며 중국-중앙아시아 협력의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타지키스탄과 중국의 관계가 높은 신뢰와 상호 존중, 상호 지지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는 이미 국가와 국가 간 선린우호와 진실한 협력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타지키스탄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엄수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 발전시켜 타지키스탄-중국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지키스탄은 중국이 제시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며 타지키스탄의 국가 발전 전략과 '일대일로' 공동 건설 이니셔티브 간 깊은 연계를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발전 경험을 참고해 양국 경제무역, 생산능력, 농업, 교통, 녹색경제, 인문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타지키스탄은 중국과 함께 이번 첫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중화인민공화국과 타지키스탄공화국의 공동성명'을 서명하고 경제무역, 후롄후퉁, 과학기술, 지방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양자 협력 문건 서명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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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화통신 "한국 친미외교, 지역 긴장국면 악화시켜"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한국의 친미 외교를 비난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신화통신에 따르면최근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부른 윤석열 대통령과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고 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양국 외교 현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국 정부는 미국 장단에 맞춰 춤을 추자는 생각을 숨기려고 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은 소위 '외교 성과'로 가득찼지만, 오히려 방미 성과가 적잖은 한국 국민의 분노를 야기했으며 지역 긴장 국면을 악화시켜 아태지역의 안보 및 안정이 엄중한 위험에 놓이게 만들었다. 한미 양국 정상은 회담을 가진 후 '워싱턴 선언'을 통해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신설과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한반도 전개 등 내용을 발표했다. 그러나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 평화 및 안정에 위협일 뿐 한국을 보호해 주지 못할 것이다. 평양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역시 '워싱턴 선언'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한국 기업 또한 이번 윤 대통령 방미 성과에 실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한국 기업들은 윤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국내 기업 및 산업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길 바랐지만 그 성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8일 "핵심의제였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지원법(CHIPS Act) 관련해서 (윤 대통령)이 우리 산업과 기업을 전혀 지켜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국가의 이익을 대가로 하는 맹목적인 친미 외교로 인해 한국 국민의 우려가 더욱 깊어졌음을 보여주는 한국 언론사의 보도도 있었다. 경향신문은 최근 사설을 통해 "무엇보다 모든 걸 미국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려가는 것이 우려스럽다"라며 "한국은 외교안보 자율성이 줄어들고, 미국의 어떠한 요구도 쉽게 거절하기 어려운 관계로 변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메리칸 파이'는 미국만의 것이며 다른 국가에 있어 이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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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불법 매각 이정환.. 美법원에 130억 주고 석방아시아통신 박대홍 기자 | 외환은행 불법 헐값 매각 등 범행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스티븐 리(54·한국명 이정환·미국 국적) 전 론스타코리아 지사장은 미국 당국이 그를 체포한지 6일 만에 보석금 $1000만(130억 원)으로 풀려났다. 이정환씨는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사들인 뒤 되팔아 큰 차익 만 챙기고 국내에서 철수하고 2005년 9월 미국으로 도피하여 2006년 시민단체와 국회의 고발되었다. 이후 검찰은 이정환씨가 외환은행 불법 매각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론스타 펀드 수익률 조작, 탈세 등의 범행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했으나 기소 중지하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법무부 측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서 보석 결정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로, 가택 연금 조건이 있어 사실상 구금 상태”라며 “앞으로 범죄인 인도 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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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실리콘밸리은행 예금 전액 보증아시아통신 박해웅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맡긴 돈을 보험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한다고 밝혔다.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한도와 관계 없이 “모든 예금자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으로 보증하기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준과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의한 결과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애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SVB그룹에 주식 약 300억달러를 유치한 것 같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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