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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동물 농장’ 명구절(2)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조지 오웰 저(著) 도정일 역(譯) 《동물 농장》 (민음사, 11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조지 오웰이 쓴 『동물 농장』은 사람의 괴롭힘을 받던 동물들이 힘을
합쳐 주인을 쫓아내고, 모두가 평등한 농장을 세우는 이야기입니다.
동물들은 헛간 벽에 일곱 가지 약속을 적어 놓았는데, 그 마지막 약속
이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였습니다.

 

 

그런데 똑똑한 돼지들이 농장을다스리게 되면서

벽의 글씨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합니다. 돼지들이 사
람의 침대에서 자자 “시트를 깔고 자면 안 된다”로 바뀌었습니다. 돼
지들이 술을 마시자 “지나치게 마시면 안 된다”로 바뀌었습니다.

 

 

동물들은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글을 잘 읽지 못했고 기억도 흐릿했
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벽에는 일곱 가지 약속이 모두
지워지고 단 한 줄만 남아 있었습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평등에는 ‘더’나 ‘덜’이 있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 더 평등해지는
순간, 그것은 이미 평등이 아닙니다. 돼지들은 평등이라는 말은 그대로
두고, 그 속을 슬그머니 비워 버린 것입니다. 그 뒤 돼지들은 두 발로
걷고, 옷을 입고, 사람들과 한 식탁에 앉아 술잔을 부딪칩니다.

 

 

창밖 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동물들은 누가 돼지이고 누가 사람인지

더이상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평등하다”는 약속으로 시작한
혁명이 결국 자신들이 무너뜨리려던 사람과 똑같아지는 것으로 끝나고
만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을 높고 낮음으로 나누기 전에,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
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앞에는 ‘더 귀한
사람’도 ‘덜 귀한 사람’도 없으며, 십자가는 높은 사람을 더 높이는 자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은혜 없이는 설 수 없음을 보여 주는 자리 입니다.

 

 

헛간 벽의 글씨는 슬그머니 고쳐지고 지워질 수 있었지만,
“너희는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3:28)는 말씀은 결코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벽에 적힌 구호가 아니라, 우리 마
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말씀으로 날마다 자신을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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