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1. 국악의 뿌리에서 K-치유관광의 새 길을 여는 이규영 대표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국악과 치유가 어떻게 한 사람의 삶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력을 지닌 이규영 대표가 있다.
초등학교 시절 가야금 병창으로 국악에 입문한 그는 국립국악중학교와 국립국악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진학하며 정통 국악의 길을 걸었다. 이후 그는 국립공주대학교 스마트의료웰니스관광대학원에 입학해 스마트관광플랫폼 개발 모형에 관한 연구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의 깊이와 스마트관광이라는 미래 산업의 시각을 함께 갖춘 그의 이력은, 600년 전 풍류방의 선비들이 내면을 다스리던 수양 방식을 현대의 맨발걷기와 결합해 독보적인 치유 모델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었다.
현재 이규영 대표는 국립공주대학교에 시간강사로 출강하는 한편, K-MediWell 글로컬 프로젝트팀의 일원으로서 국악치유음악 콘텐츠 개발을 이끌고 있다. 그가 재현하는 치유의 절정은 수석 피리가 한 옥타브 위의 고음을 강하게 지르는 '쇠는 가락(출음)'에 있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 장엄하게 터져 나오는 이 고음은 현대인의 매너리즘과 무기력을 관통하는 **'정서적 충격 요법'**이 된다. 억눌린 스트레스를 단번에 뚫어내는 이 청각적 해방감은 무기력한 자아를 깨우는 강력한 정서적 각성을 선사한다.

이규영 대표의 3가지 핵심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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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현대화: 궁중 정악의 엄격함을 현대적 정서 처방전으로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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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의 과학화: 만 장단의 20박 호흡을 통한 뇌파 안정 및 생리적 이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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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대중화: 풍류방의 정신적 해방구를 글로벌 웰니스 관광 콘텐츠로 확장
무엇보다 주목할 지점은 그가 그리는 여정의 방향이다. 지난 수년간 세계를 사로잡은 K-팝과 K-드라마 등 K-한류관광의 물결 이후, 이규영 대표는 국악이라는 뿌리 깊은 전통 예술을 K-치유관광의 언어로 재해석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근원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K-원류관광'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고 있다. 이는 유행을 넘어 한국인의 정신과 호흡, 그리고 대지에 뿌리내린 삶의 방식 자체를 콘텐츠로 삼는다는 점에서, 국악도로 성장해 치유관광 현장의 실천가로 자리매김한 젊은 교육자의 임팩트 있는 비전으로 평가받는다.
2. 법이 열어준 새 지평, 그가 주도하는 '꿈키움' 프로젝트
2026년 4월 9일,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대한민국 치유관광은 제도적 뒷받침을 갖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법률적 전환점을 발판 삼아 K-MediWell 글로컬 프로젝트팀(이용근 교수 주도)은 충남교육청의 '꿈키움 학교 밖 교육' 창의적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치유 솔루션을 제시하고 나섰으며, 이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의 현장에서 이규영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기획과 실행을 이끌고 있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디지털 스크린이 구축한 가상 세계 속에서 '초연결 속의 고립'이라는 역설적 빈곤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이 유도하는 도파민적 과각성은 정서적 결핍을 넘어 실존적 신체성마저 파편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병증에 정면으로 맞서, 이규영 대표는 자신의 국악적 뿌리와 치유관광에 대한 학문적 안목을 살려 '꿈키움 학교 밖 교육'의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이끌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디지털 독소로 오염된 고등학생들의 뇌를 전통의 지혜와 대지의 생명력으로 '재구조화(Rewiring)'하는 전략적 접근이다. 교육 현장이 지식 전달의 공간을 탈피해, 생명 본연의 감각을 복원하는 '생명 치유의 장'으로 변모하는 역동적인 현장이 그의 주도 아래 펼쳐지고 있다.
3. 600년의 시간을 넘어온 소리: 여민락과 풍류도의 재탄생
'여민락(與民樂)'의 철학적 뿌리는 조선 건국 서사시인 《용비어천가》의 위대한 비유에 닿아 있다. 600년 전 세종대왕이 염원했던 애민정신, 그 국가의 번영에 대한 갈망은 오늘날 우리 내면의 회복으로 치환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하므로 시내를 이루어 바다에 가나니." — 《용비어천가》 제2장
맨발로 대지에 뿌리를 내리는 행위는 바로 이 '깊은 뿌리'를 회복하는 실천적 의식이다. 여민락은 본래 장업한 궁중음악(당악)이었으나, 조선 후기 민간 '풍류방'으로 확산되며 거문고, 가야금 등 나무와 명주실이라는 자연의 재료로 연주되는 향토음악(향악)으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은 권위적 틀을 벗어 최치원이 주창한 '현묘지도(玄妙之道)' 즉 풍류도의 핵심인 '접화군생(接化郡生)'의 정신을 수용한 것이다. 인위적인 금속성을 배제하고 무위자연(無爲自然)의 호흡을 담아낸 이 변화야말로 현대의 사회적 고립을 해결할 탈권위적 치유가치의 정수이다.
4. 신체와 정신의 완벽한 공명: 맨발걷기와 여민락의 치유 기전
맨발로 대지를 밟는 행위(Physical Earthing)와 여민락을 감상하는 행위(Emotional Earthing)가 만날 때, 우리 몸은 지구 고유의 전자기 주파수인 '슈만 공명(7.83Hz)'과 완벽하게 동조(Entrainment)된다. 특히 여민락 도입부(1~3장)의 극도로 느린 '만(慢) 장단(20박)'은 인간의 인위적 속도를 늦추고, 대지의 호흡과 뇌파를 일치시킨다.
서양음악의 장조처럼 호방하면서도 절제의 미학을 갖춘 '우조(羽調)' 선율은 지속음과 깊은 잔향을 통해 대뇌 피질의 흥분을 가라앉힌다. 이는 디지털 기기가 유도하는 베타파 중심의 스트레스 상태를 즉각 해소하고, 깊은 명상을 가능케 하는 알파파와 세타파를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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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체험 전 (디지털 독소 상태) |
체험 후 (전인적 회복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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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뇌파 |
베타(β)파 (과각성, 도파민 중독) |
알파(α)/세타(θ)파 (이완, 명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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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상태 |
시각의 과도한 의존 및 왜곡 |
촉각(대지)·청각(잔향)의 전면 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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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기전 |
고립감, 사회적 방어기제 강화 |
연대감 형성, 실존적 신체성 회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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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신체 |
코르티솔 증가, 신체 정전기 축적 |
옥시토신 활성화, 전자기적 평형(어싱) |
5. 자본주의 신분제를 넘어서: '여민락'이 제안하는 새로운 인본주의
'수저 계급론'으로 대변되는 현대 자본주의의 격차와 상처는 여민락의 독보적인 음악 구조인 '환두환입(換頭換入)'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 이 구조는 각 장의 머리 가락(환두)은 저마다의 신체 조건이나 삶의 배경처럼 다르게 시작하지만, 꼬리 가락(환입)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공통 선율로 귀결된다.
이 음악적 서사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결국 '하나의 공동체'로 조화롭게 모인다는 것을 증명한다. 함께 걷고 같은 선율을 공유할 때, 뇌의 '거울 뉴런(Mirror Neurons)'이 자극되어 실제적인 공감 능력이 회복된다. 이는 자본주의적 분절을 넘어 고립된 개인에게 든든한 '심리적 안전기지'를 제공하며, 격차를 지우는 전인적 연대를 가능케 한다.
6. 결론: K-치유관광의 미래 비전과 글로벌 확장
맨발걷기, 요가, 그리고 여민락이 어우러진 이 프로그램은 이제 한국의 산하를 넘어 전 세계 디지털 중독자들을 위한 '정서적 처방전(Emotional Prescription)'이 될 것이다. 세속의 갈등과 상처를 지우고 대지의 기운과 성군의 선율로 인간성을 회복하는 이 여정은 K-웰니스가 지닌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신분과 국경의 벽을 허무는 이 장엄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오직 맨발과 음악적 격조만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날 수 있다. K-한류관광이 열어놓은 세계인의 관심이 이제 K-치유관광을 거쳐 한국 문화의 뿌리, 즉 K-원류관광으로 이어지는 이 흐름 속에서, 한국의 전통 자산은 세계인의 정서적 결핍을 치유하는 가장 격조 높은 대안이 될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글 이용근, 국립공주대학교 스마트의료웰니스관광 대학원 주임교수, tour114@kongj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