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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사랑은 구운 감자


“아내는 나처럼 구운 감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는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감자를 준비한 것이다. 그렇다. 나는 사랑,참사랑은 구운 감자
라고 확신한다(중략). 사랑은 당신이 아무 이유 없이 배우자에게 해줄
수 있는 사소한 일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중략). 당신이 구운
감자를 만드는 것과 같은 그런 사소한 일을 할 때, 당신은 아무 이기심
이 없이 ‘난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그 지글러 저(著) 조동춘 역(譯) 《결혼 후의 참사랑》 (비전코리아,
27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지그 지글러의 아내는 감자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시장에서 좋은 감자를 고르고, 씻고, 오븐에 넣습니다. 현관을 넘어오는
그 감자 냄새 속에서 지글러는 깨닫습니다. 감자를 고른 순간에도, 씻던
손길에도, 오븐을 켜던 순간에도 아내는 남편을 생각했다는 것을...현
관을 넘어오는 그 따뜻한 냄새는, 말없이 건네는 “나는 당신을 사랑
합니다.”라는 한 문장이었습니다.
그는 확신합니다. “사랑은 구운 감자다!”

 

 

사랑은 커다란 고백이 아니라, 저녁 무렵 오븐 속에서 조용히 익어가는
감자 한 알이었습니다. 사랑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나 대신 품어주는 일입니다. 우리는 자주 사랑을
기적의 크기로 재려 하지만, 사랑은 늘 사소함의 얼굴로 찾아옵니다.
대가 없이, 그저 당신이 기뻐할 것을 알기에 되풀이하는 수백 개의 작은
몸짓들. 안정되고 아름다운 가정은, 바로 그 사소한 정성이 매일 쌓여
만든 단단한 토대 위에 세워집니다.

 

 

예수님도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십자가는 사
랑이 땅 위의 행동이 된 결정적인 사건입니다. 믿음의 가정은 거창한
맹세보다 물 한 잔, 따뜻한 밥 한 끼, 먼저 건네는 사과 한마디로 세워
집니다. 내가 편한 것을 고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취향이고, 당신의
기쁨을 위해 나를 조금 내려놓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고전13:5a)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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