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Adolf Hitler)는 정치, 군사, 예술, 고전, 성경을 비롯해 점
성술이나 심령술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책을 섭렵하면서 자신의 모든 행
동을 정당화시키는데 필요한 이론적 기반을 닦았으며, 그의 책 《나의
투쟁》에서 나름의 독서론을 펼치기도 했다(중략). 히틀러, 마오쩌뚱,
스탈린은 최고의 독서가였지만 독서를 악하게 사용했다.”
남상철 저(著) 《독서 심리학을 만나다》(마음동네, 25- 26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히틀러는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정치도, 예술도, 성경까지도. 그러나
그가 쌓은 독서는 더 선해지기 위한 사다리가 아니라, 더 악해지기 위한
발판이었습니다. 책은 칼을 갈아 줄 뿐, 그 칼이 누구를 향할지는 정해
주지 않습니다.
“마오쩌뚱은 중국 내에서도 독서 애호가로 알려져 있고, 마오쩌뚱만큼
고전을 많이 읽은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는 고전을 읽기 위
하여 ‘삼복사온’ 독서법까지 만든 사람이다. 그러나 과연 그를 독서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시대의 독서광으로 알려진 히틀러도
예외가 아니다.” (193-194쪽)
에디슨도, 아인슈타인도, 처칠도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
게는 책보다 이들을 먼저 따뜻하게 받아들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머
니였습니다.
“독서의 성공 사례로 드는 에디슨, 아인슈타인,처칠, 이들에게는 책
보다도 먼저 그들의 존재를 받아주기 위해 애썼던 어머니가 있었다(중
략). 마음의 교감을 통한 존엄성과 자존감의 회복이 없는 독서는 영혼을
과괴하며, 천재도 실패하게 만든다.” (194쪽)
따뜻하게 받아들여진 적 없는 영혼 위에 쌓인 독서는 지혜가 아니라 무
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던질 질문은 “얼마나 읽었는가?”
가 아니라 “누가 나를 먼저 읽어 주었는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책의 한 줄을 깨치기도 전에, 이미 우리를 끝까지 읽
으시고 끌어안으신 분입니다. 먼저 사랑받은 사람이, 책을 사람을 살
리는 쪽으로 펼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일4:19)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