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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만평

[기고]초여름의 열기를 보훈에서

 

가정의 달이 지나가고 어느새 초여름의 열기와 함께 호국보훈의 달이 다가왔다. 호국보훈의 달은 6월 6일 현충일을 시작으로 6월 25일 6·25 전쟁일과 6월 15일 제1연평해전, 6월 29일 제2연평해전까지 많은 기념 및 추념일들로 채워진 달이다. 그러나 달력에 표시된 빨간 숫자와 기념일들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자유와 평화를 위해 본인을 기꺼이 던졌던 이들의 뜨거운 삶의 흔적일 것이다.

 

그들은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고 차가운 바다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방아쇠를 놓지 않았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은 사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만들어진 감사한 선물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의 희생은 점점 흐릿해진다. 전쟁을 생생히 기억하는 세대는 줄어들고 평화로움 속에 태어난 세대가 늘어나면서 '보훈'은 교과서에 갇힌 단어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직접 겪지 않았고 교과서에서만 보훈을 접했기에 이를 오래된 옛이야기로 치부하며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마음은 바로 '너무나 오래전 일이기에 나와는 상관없다'는 안일한 생각이다.

 

이러한 무관심의 벽을 허물기 위해 6월 한 달간 그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직접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진행되는 서울현충원 참배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현충 시설을 탐방하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테마부스형 행사들이 눈에 띈다.

 

그중 하나로 6월 16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도장콕! 현충 뚜벅 페스타」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공원 내에 위치한 유관순 열사상 등 여러 현충 시설을 직접 발로 뛰며 확인하는 스탬프 투어 미션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를 넘어 아이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이벤트 부스를 체험하다 보면 보훈이 무겁고 어려운 숙제가 아님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미래 세대의 시선으로 보훈을 재해석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AI 콘텐츠 공모전 <그들이 지킨 오늘, 내가 사는 지금>의 수상작 상영과 시상식이 이날 열려,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보훈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어 6월 13일에는 젊음의 상징인 홍대 거리에서 호국보훈 감사축제의 일환으로 「보훈 On The Street」가 펼쳐진다. 화려한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홍익대학교 미술 동아리와 협업한 '나만의 보훈 굿즈 만들기' 부스가 운영되어, 청년들이 직접 굿즈를 제작하며 보훈을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호국보훈의 달만은 잠시 지금 이 자리에 없는 분들을 기리는,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는 순간이 우리 삶에 스며들기를 바란다. 거창한 다짐이 아니어도 좋다. 주말에 가족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방문하거나 일상 속에서 보훈을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일 때, 보훈은 비로소 교과서를 나와 우리의 살아있는 일상이 되고 우리의 초여름인 6월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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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거는 언제일까?"
[아시아통신]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국회의원. 정읍시장선거에 출마를 했던 사람으로서. 선거가 끝나면 후회를 한다. 또한 선거에 대한 의심을 한다. 왜. 의문을 갖고 출마를 하는 바보일까. 돈을 버리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정신병 환자갔다는 소리를 듣는 행동을 하고 또 출마를할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거”가 언제 가능하냐는 질문을 하면서 글을 쓰고자 한다, 어떤 조건이 갖춰질 때 가능해지는가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은 본인 개인의 생각일것이다. 민주주의에서 선거의 “수용 가능성”은 결과 자체보다 과정의 신뢰에서 결정되기 때문일것이다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이 납득하는 선거는 몇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때에 가까워질것이다고 생각한다. 먼저, 규칙의 공정성과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선거 제도가 누구에게나 예측 가능하고, 중간에 임의로 바뀌지 않으며, 모든 후보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절차의 투명성입니다. 투표·개표 과정이 외부에서 검증 가능하고, 의심이 생겼을 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충분히 작동해야 합니다. 단순히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확인할 수 있다”가 핵심입니다. 셋째는 기관에 대한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