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9일 오후 3시, 대전 한밭대학교 옆 레아 북카페에서 학계, 의료계, 불교계, 관광업계 인사들이 모여 ‘고전으로 읽는 여가시대’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좌담회는 국내 최초 뇌과학 기반 치유관광 프로그램의 사전 설명회로 개최됐다.
국립공주대학교 스마트의료웰니스관광대학원 이용근 교수는 청소년 실업률과 직장인 번아웃증후군 증가로 인한 자살률 문제 해결을 위한 치유관광산업육성법 구체화 차원에서 학교를 벗어나 현장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좌담회의 핵심 주제는 ‘진정한 자아의 위치’였다. 이용근 교수는 동양 철학 주역(周易)에 나오는 ‘여괘(旅卦)’와 ‘관괘(觀卦)’를 인용해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법천사 태원 스님은 능엄경(楞嚴經)의 수행 개념인 이근원통(耳根圓通)을 소개하며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FAWA 선명상(禪冥想)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프로그램은 네 단계로 구성되어 외부 자극을 멈추고 내면의 자각을 돕는 수행법이다. 두 주장은 여행과 명상이라는 외부와 내부의 상반된 방식이 치유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상생 관계임을 참석자들은 인식했다.
이번 좌담회는 명상, 자연치유, 뇌과학 기반 프로그램이 법적으로 인정받은 치유관광 산업육성법 시행 이후 개최됐다. 이용근 교수와 K-MediWell 연구팀은 태원 스님의 FAWA 선명상과 협력하여 뉴로피드백 뇌파 분석 시스템을 결합한 치유관광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 프로그램은 명상 전후 뇌파 변화를 측정해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한다.
이와 관련해 국립공주대학교, NeuroBrain, 한글여행사가 공동 추진하는 ‘K-MediWell 그릿행복여행’ 오사카 1호 출발일은 2026년 7월 2일로 확정됐다. 이 여행은 ‘그릿(Grit)’ 개념과 뇌 에너지 이론, 행복 심리학, 오정법(五正法) 생활 리듬을 바탕으로 낯선 공간 탐색과 내면 수행을 병행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오사카 거리에서 외부 여행과 매일 아침 명상을 진행하며 뇌파 측정 데이터를 통해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오후 6시 좌담회가 종료되자 참석자들은 고전과 뇌과학이 결합한 치유관광 프로그램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주역과 능엄경에 담긴 고전 지혜가 오늘날 치유관광 산업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현장에서 확인됐다. 이번 좌담회는 고전과 현대 과학이 만나는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