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날은 문 열듯 지나가고 정신없이 피어난 철부지 코스모스 가을은 상기 멀고도 먼데 떼밀려서 피어남을 어이하리야 아! 잃어버린 나의 계절은 여름에 피어난 설음이어라 낯 설은 계절에 빛도 흐린 못 난아 애절함이 복 바쳐 가슴 저민다 널 뛰 듯 한 계절에 길을 잃었나 뜨거운 햇살에 시름마저 깊은데 소슬바람에도 밝게 웃든 슬기로움 어디로 가고 겁먹은 계집아이 미소 같아라
이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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