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현재 경남의 승강기 설치 대수는 42,706대이고, 경남소방본부 사고 통계를 보면 올해 승강기 사고는 총 692건이 발생하였으며 하루 평균 2.3건의 사고가 119로 접수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해 초과 전력 사용 등 승강기 전력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16일 진주시에서는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해 아파트 880여 가구에 4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하였으며 올 한해 경남지역에 38건의 정전이 발생하였다.
이번 특별훈련은 대규모 정전사태(black out) 발생 시 승강기 갇힘사고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실시하였으며 도내 18개 소방관서 119구조대원 30명이 참여하였다.
승강기 대학교 전문강사를 통해 승강기 구조 및 작동원리, 승강기 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위치정보 확인방법 등 실질적 현장대응역량 제고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다양한 기종의 승강기 구조기법과 이론교육 및 유형별 승강기 갇힘사고 상황을 연출해 실전과 같은 인명구조훈련을 진행하였다.
또한 에스컬레이터 기본 원리 및 구조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였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승강기는 전기 사용량 급증 등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만일 갇힘 사고가 발생하면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지 마시고, 조작반의 인터폰 또는 119에 신고하여 구조를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