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카드 승인액 넉달째↑...'씀씀이 경제학'?

  • 등록 2021.06.11 10:53:06
크게보기

국민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정부 당국은 이 같은 현상을 '내수개선의 흐름'이라며 은근히 방역성공의 치적(治積)으로 공을 돌리려는 움직임까지 감지된다. 하옇든 국민들의 돈 씀씀이가 늘고 있다는 것은 마음에 그 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니 괜찮은 뉴스 같다. 다만 코로나로 억눌렸던 '불만 소비의 지나친 폭발'이 아니었으면 한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 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등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잇다. 또한 고용도 두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달에 이어 두 달째 '내수개선'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올 4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 19발생이후 처음으로 '내수부진 완화'를 언급한데 이어 5월에는 이를 '내수개선'으로 한 톤을 높였다. 기재부 자료에 따르면 5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 보다 6,8% 늘면서 2월 이후 넉달째 연속하여 증가세를 이어 갔다. 백화점 매출액 역시 17,3%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액도 48,4%나 증가했고 할인점 매출액도 한달만에 68% 뛰어 오르며 플러스로 반전됐다. 5월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05,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르면서 올 1월부터 5개월째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도 131,4% 나 급등했다. 좋은 소식이다. 다만 한 가지, 중병(重病) 후에는 완전한 회복 때까지 어느 정도의 보양(補養) 시간이 필요하다는 세상적 이치를 잊지 말고 정부와 국민 모두가 이를 염두에 뒀으면 좋겠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Copyright @아시아통신 Corp. All rights reserved.


아시아통신 (newsasia.kr) | 주소 : (전)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04-20 4층 | 경기도 남양주시 청학로 124 | newsasia@naver.com | FAX : 0504-009-3816 | 전화 : 02)953-3816 발행일자 : 2007.02.01 | 사업자등록번호 : 132-81-69697 | 등록번호: 문화 나 00034 | 이사 : 윤헌수 | 고문: 박철희 | 심경섭 경제학과 교수| © Copyright 2007 NEWSASI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