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노쇼(예약부도) 백신'의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내놓은지 하룻 만에 IT·게임업계에 '백신휴가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좋은 제도 이기에 전파력이 그만큼 강한 것이다.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줄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들은 상품권까지 나눠 주면서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사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사무실을 비우고 소독작업을 벌이는 등 부산을 떨었던 것이 비효율적 이었다"라며 "회사 입장에선 백신을 맞는 직원이 많을 수록 이득"이라는 판단에서 백신독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인 넷마블과 엔씨쏘프트, 펄어비스, 컴투스 등 게임업체들이 백신휴가제 도입에 앞다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6월부터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 백신접종 당일 반차와 다음 날 1일 휴가를 제공해 1,2차 접종을 통해 총 3일 간의 유급휴가를 쓸 수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백신을 맞을 때마다 당일과 다음 날 2일의 유급휴가를 지원키로 했다. 게임빌, 컴투스, 위메이드의 경우는 휴가 이외에 이상증상이 있으면 안정될 때까지 유급휴가를 연장해 준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들은 백신접동에 대한 권장과 위로의미를 담은 상품권 제공도 준비 중에 있다. IT및 게임업계에 부는 백신접종 독려 운동은 배려차원에서 뿐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유익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반향을 얻을 만 하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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