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의학> 진짜같은 '초 미니 심장' 만들었다

  • 등록 2021.05.29 1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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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께만큼이나 작은 덩어리가 '쿵쿵'거리며 규칙적으로 움직인다. 모양도 크기도 사람의 실제 심장과는 전혀 다르지만 움직이는 모습은 여지없는 인간의 심장이다. 최근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 연구진은 인간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미니심장'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와 간 등 다른 '미니장기'를 만들어 낸 적은 여러번 있었으나 인간의 줄기 세포를 통해 '미니심장'을 만든 것은 세계 최초의 일이다. 관련 연구 결과는 학술지 셀(Cell)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인간만능 줄기세포(hPCS)를 활용해 직경 2㎜의 심장 오가노이드(organoid)를 만들었다. 오가노이드란 일종의 '미니장기'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장기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말한다.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들기 때문에 '유사 장기'라고도 부른다. 이번에 만들어진 심장 오가노이드는 약 25일된 배아의 심장 형태와 비슷하다. 성인의 심장은 좌심방, 우심방 , 우심실로 이뤄져 있지만 25일 된 배아의 경우는 단 하나의 심실만 가지고 있다. 이 심실은 나중에 좌심실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미니 심장'은 현재까지 '생존'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미니심장이 인간 심장처럼 활용되기 까지에는 현재상태로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인류가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도전해 어떤 결과물을 도출해 냈다는 것은 의미있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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