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에 왕복 3시간 반이 걸린다. 하루의 시작과 끝이 지옥이다. 더 이상 이렇게 살수 없다. 때문에 오늘 이 곳으로 달려 왔다" 김포시민 대표들이 청와대 앞에서성토를 겸한 기자회견에 나섰다. 28일 오후 청와대 앞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김검시대)가 주최한 기자회견 장에서 만난 김포 주민 박 모씨(38)가 분통을 터뜨리며 목청을 높여 성토하는 말의 골자이다. 이날 김검시대는 청와대 앞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원안 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 19 방역 차원에서거리두기를 지켜 가며 도열한 대표자들 뒷편에는 김포 검단 주민 10여명이 '김부선 아웃' 'GTX-D 김포하남직결 확정'등이 적힌 팻말을 높이 쳐들고 서 있었다. 회견에 나선 김포 시민 이모씨(41)는 "김포에서 5년동안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데 지금도 환승을 3번씩 하며 출퇴근을 하고 있는 정부가 당초의 계획을 억지로 뒤집으면서까지 무리하게 뒤바꾼 정부안대로라면 우리보고 여기에 더 얹어 부천까지 갔다가 서울까지 출퇴근하라는 것 아니냐"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에라도 교통 때문에 김포를 떠나려고 해도 다른 곳의 집값이 너무 올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속이 끓는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서형배 김검시대 위원장은 이날 "정부와 국토부는 △GTX-D노선 의 즉각적인 김포-하남 확정 △김포 한강선(5호선) 연장 4차 국가광역철도계획 확정 △국토부와 대광위는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발표 연구자료의 투명한 공개 △서울시-김포시 간 협의체 구성 등을 요청했다. 정부의 신도시 건설 계획 등으로 한 때 10만명 이하까지 떨어졌던 김포의 인구는 현재 50만을 훌쩍 뛰어 넘어 섰다. 김포시의 신규 유입 인구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사한 젊믄 직장인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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