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경도에서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던 미래에셋이 사업중단을 선언하자 경도 주민들이 사업재개와 숙원사업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도 주민과 경도발전협의회는 27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다시 돌아와 관광단지 개발에 전념해줄 것"을 촉구하며 "그 동안 파헤쳐지고 황폐해진경도를 당사자인 경도 주민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지역 단체들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건설적이로 미래지향적인 경도 관광단지를 조성해야한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나 분열된 시민의식으로 원주민의 고통이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는 여론 형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경도해양관광단지를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로 지정해야한다"며 "경도 진입대교 건설 등 숙원 사업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여수지역 시민단체는 미래에셋이 경도에 레지던트(생활형 숙박시설)건설을 추진하자 "관광시설 투자는 뒷전이고 수익성이 높은 생활형 숙박시설에 투자한다"며 반대해 왔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Copyright @아시아통신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