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면서 직장에 대한 개념도 변천하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한 번 직장이면 평생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평생 해당 직장에 몸을 의탁하기로 결심했었는데 이러한 풍토는 이제 옛날 얘기로 변해버린 듯 싶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현재 직장을 평생 직장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잡코리아는 직장인 771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장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직장인 이자 유투버, 배달대행까지 여러직업을 영위하는 '프로 N잡러 시대'이다. N잡러는 여러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는 신조어이다. 이같은 시대성에 따라 직장인 대부분은 현재 직장을 '평생 직장'으로 여기고 있지 않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직장을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18.7%에 그쳤다. 현재 직장을 '평생 직장'으로 여기지 않는 이유는 '정년까지 보장받는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어서'가 45.6%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업무량 대비 급여가 적어서'이 44.5%, '회사복지가 거의 없어서'가 5%, 이직 또는 창업 등을 준비하고 있어서'가 43.4% 등의 이유였다. 직장인들이 평생 직장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연봉'이 응답률 75.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복지'가 65.4%, '워라벨'이 53.0%, '좋은 상사와 팀원'이 58.5% 였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승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에 게 '현재 직장내에서 승진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3명중 1명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현재 직장이 평생직장이 아니기때문'이라는 답이 64.1%에 달했다. 특히 '승진보다 주식 및 가상화폐 등에 관심이 있어서'라는 응답도 15.8% 였고, '동료들과의 경쟁을 하고 싶지 않아서'가 13.9% 였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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