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구글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벌이고 있는 '갑질'등 불공정 거래를 들여다보고 있는 공정위원회가 조사망을 넓히면서 '옥죄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광고주* 광고대행사들을 심층면담하면서 다른 한켠으론 소비자를 상대로한 설문을 통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 파악에 적극 나섰다. 25일,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디지털 광고시장 실태조사 연구' 용역을 전문 기관에 발주했다. 이와 함께 시장점유율이 높은 광고주, 광고대행사,앱 개발사의 임직원등을 심층면담하고 플랫폼 기업의 약관을 세밀히 들여다보면서 불공정거래 이슈를 찾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은 사용자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광고 상품을 팔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서비스를 '끼워팔기'하는지, 부당한 고객 유인이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구속하는 행위를 하지는 않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페이스북과 구글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우리 DB를 공유받고 싶으면 타 플랫폼에 광고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등 갑질 여부에 관해 조사를 벌여왔다. 공정위는 이번 용역 조사를 통해 디지털 광고시장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밖에 불공정거래행위가 나타날 경우 조사에 속도를 더 내겠다는 방침이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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