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발원한 '모래폭풍'이 중국 북섭부를 휩쓸고 오늘 중으로 한반도 중남부 쪽으로 밀려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과 중국 국영언론 CCTV 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 몽고발 모래폭풍이 몰아치면서 대기 오염뿐만 아니라 교통사고가 빈발했다"고 보도했다. 그 러면서 화요일 늦게까지 이 모래폭풍은 중국 북부전역에 더 심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전문가의 견해를 전했다. 중국은 매년 고비사막에서 발원하는 황사가 동부해안의 산둥과 같은 먼 곳까지 영향을 주면서 중국인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지난 3월에도 10년 만의 최악이라는 모래태풍과 황사가 베이징을 강타하면서 수백편의 항공기가 멈춰서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몽골에서부터 발원한 중국황사는 우리나라에 오늘 중 상륙할 전망이다. 새벽부터 충청권과 전북에 이어 전북권 북부와 경북 서부 및 내륙에 2~3시간 이상 머물 것으로 예보 됐다. 빗방울과 뒤섞인 황사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기상청도 "전날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날 고비사막에서 추가로 황사바람이 발원했다"고 말했다. 농가 피해 뿐 아니라 노인등 취약계층의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외출 자제 등이 요구된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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