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당국 "6월까지만 계란 값 봐주십시오 !"...글쎄?

  • 등록 2021.04.25 0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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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애를 먹이던 겨울 철새들이 떠난 게 언제적 예기인데 계란 값은 아직도 8,000원이라면 말이 되는 소립니까? 가정 살림을 떠 맡고 있는 주부들은 속이 썩는다. 운동차 걷는 저수지나 개천 변에서 간혹 눈에 띄는 '낙오 청둥오리' 몇 마리뿐이고, 귀가 따갑게 들리던 고병원성 조류인풀루엔자(AI)도 소식도 뚝 끝쳤건만 왜, 계란 값은 꿈쩍을 않는 것인지 주부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산란계를 살처분했다니 조금 기다려 봐야겠지 하며 정부가 '수입란'으로 가격안정대를 마련하겠다는 말에 그래도 기대를 걸어봤지만 도대체 계란 값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계란값이 이런 와중에 식품관련 업체들은 이때다 싶게 제품 값들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먹거리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 상황이 이쯤되자, 주무관청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들은 24일, 물가대책회의에서 계란가격안정화 추진대책이란 걸 서둘러 발표했다. 예정에 없던 보도자료를 급히 추가시키기도 했다. 계란 값 동향과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원래 이달중 2,500만개의 외국 계란을 수입할 계획이던 걸 4,000만개로 늘리고 다음 당에도 필요한 규모의 추가수입을 약속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코로나 19 수습때문에 정부 역시 무슨 정신이 있으랴마는 계란이란 서님들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골 메뉴이다. 영양적으로 필수 식재료이며 특히 값이 쌌기 때문에 즐겨 찾았던 것이다. 민심은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참고로 非축산인인 우리들이 계란과 관련하여 참고로 알아둘 게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올 2~3월까지 전국적으로 109건의 고병원성 AI가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해 전체 산란계의 22,6%에 해당하는 1,671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AI이동제한 등 기본적 방역 조치가 끝나 이동제한이 해제된 농가들이 병아리를 입식하여 알을 낳을 수 있는 산란계로 키우는데까지는 대략 22주가 걸릴 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절대적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계산으로 따져본다면 빨라도 6월까지는 이런 상태로 참고 갈 수밖에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정부가 예고하고 있는 수입 계란에 의지하면서 말이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대형 유통 마트들이 '파격적인 계란 할인 행사'들을 한다니 급한데로 마트에나 들러보면서 30개들이 한판이라도 들고 나옵시다...!
박철희 기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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