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수법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별별 기법이 다생겨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는 중국산 담배를 비닐자루 등에 담어 바다에 띄운 후 이를 건져올려 배에 싣고 항구로 들어오는 기발한 밀수 형태가 군산 먼 바다에서 자행되다가 범인들이 잡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24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공해상에 던져 놓은 밀수품을 수거해서 반입하는 이른 바 '던지기 수법'으로 담배를 밀수한 일당이 세관과 해경, 군 당국의 공조로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국내 중국인과 조선족 등에게 담배를 팔기 위해 밀수를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군산 신시항에서 시가 4억원 상당의 중국산 담배 293상자(1만 4650보루)를 밀반입하려던 운반책 등 4명이 해경에 의해 붙잡혔다. 광주본부세관은 군산인근 공해상에서 담배밀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군산해경, 육군 모부대와 합동 작전을 펼쳐 이들을 검거했다. 합동대원들은 지난 21일 오후 8시30분경 군산시 어청도 남쪽 공해상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수거해 담배를 싣고 이날 자정쯤 항구로 들어와 밀수 담배를 배에서 내려 트럭으로 옮겨 실으려는 일당을 검거했다. 군산해경은 이들이 미처 건져 올리지 못한 중국산 담배 344상자 (1만 7,200보루)도 찾아내 수거했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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