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의 보이스 피싱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90대 갑부 할머니이다. 피해역은 한화로 366억원 상당이다. 20일, 홍콩 둥망 등 언론에 따르면 90대 A 할머니는 지난해 8월 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 공안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에 걸렸다. 할머니는 이 기간동안 이들 범죄자들에게 속아 총 2억 5.490 홍콩달러( 약 366억원) 상당을 그들의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들은 A할머니에게 "당신의 심분이 심각한 범죄에 도용됐다"며 "관련 조사를 위해 돈을 보내라" 지시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일당 중 한명을 추적 끝에 체포해 조사한 끝에 그의 통장에 900만 홍콩달러(약 13억원)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계좌를 동결했다. 나머지 일당은 돈을 들고 잠적해 버렸다. A할머니는 홍콩의 부촌인 빅토리아 파크 인근에서 외국인 운전기사와 가사도우미와 함께 살고 있는데 이 중 가사 도우미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거대 보이스 피싱을 실체가 드러나게 됐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Copyright @아시아통신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