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도 오를 전망이다. 택배노조와 당정이 택배거래구조 개선을 위한 방책의 하나로 택배비 현실화에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노조에 제시한 인상안은 상자 당 200~300원 선으로 알려졌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택배비 인상 논의는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등에서 촉발됐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택배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가 잇따르고 있는데 그 원인이 분류작업문제와 불합리한 거래구조 때문이라는 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이에 택배노조와 당정은 사회적 합의기구를 꾸려 대책을 논의 해 왔다. 올해 초 택배노사는 택배 분류작업을 회사가 책임지는 것으로 합의했다. 분류작업을 택배노동자의 기본작업 범위에서 제외하고, 대신 사측이 분류작업 전담인력투입과 시설투자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 가운데서 택배비 인상 문제가 자연스럽게 제기된 것이다. 시기는 아직 정해진게 없지만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구체적 인상안이마련될 전망이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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