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천 강류인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조성된 초평저수지가 무려 60년만에 국토지리정보원에 정식으로 등록, 옛 이름을 제대로 찾았다. 초평저수지는 진천은 물론 청주 등 인근 지역주민과 특히 낚시 애호가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저수지이다. 그럼에도 이 초평저수지는 국토지리정보원에는 없는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등록돼 있었다. 진천군이 관리 하는 농업생산기반시설 등록부에는 초평저수지가 조성된 1961년부터 줄곧 '미호조수지'로 이름이 올라있었던 것. 명칭이 제각각이다 보니 혼선이 심했음에도 '미호조수지'란 이 름이 청주의 젖 줄로 불리우는 '미호천'에서 유래한 까닭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60년 세월이 흐른 것이다. 진천주민들 사이에서 이제는 제 이름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비등했고 이에따라 진천군은 지난 달 이 저수지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에 국토지리정보원에 등록돼 있는 명칭을 통일해달라고 요청했고 농어촌공사는 내부 논의를 통해 이 요구를 수용했다. 진천군이 최근 농업생산기반시설 등록부 상의 명칭을 변경 승인하면서 이 저수지의 공식 명칭 은 '초푱저수지'가 됐다. 60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온전히 찾은 셈이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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