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심야 영화관에서 수표 1억 2,000만원이 화제거리가 됐다. 영화가 다 끝난 한밤 중 직원이 청소를 하는 도중, 빳빳한 수표뭉치를 발견했다. 지난 18일 새벽 1시경 롯데시네마 월드타임점에서 영화관 직원은 심야영화 상영 종료 후 영화관을 청소하다 1억 2,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통장을 주웠다. 직원은 수표인 것만 확인했을 뿐 얼마인지는 셀 수가 없었다. 바로 송파경찰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여 확인해본 결과 봉투에 든 것은 1,000만원짜리 수표 12장과 통장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수표를 곧바로 유실물 프로그램(Lost 112)에 등록했다. 송파경찰서는 이 수표를 분실했던 사람이 연락을 해왔다고 19일 밝혔다. 이 수표는 절차를 밟아 주인에게 돌려지겠지만 한밤 중에 수표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된 주인은 얼마나 놀랬을 까 싶고, 더 더욱 수표를 주운 영화관 직원과 이를 확인한 결찰관은 또한 얼마나 기절할 일이엇을까 싶다. 다행히 주인에게 돌려지게 됐으니 잘 된 일이다. 한가지, 그 수표를 주어 신고한 그 영화관 직원에게 어떤 사례가 전해질런지 괜스리 그게 궁금해진다. 현행 유실물 법에는 물건가액의 5~20% 범위 내에서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으니 해보는 말이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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