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밥값이 5년 1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있어 구내식당은 늘 '어머니 품속' 이나 '고향'같은 곳이다. 개구장이 어린시절, 밖에서 실컷 뛰어놀다 출출해지면 언제든 달려가면 "밥이나 제 때 먹어야지"하시면서도 이것 저것 밥상을 차려 주시던 그런 추억을 떠롤리게 하는 곳이 구내식당이다. 대학의 구내식당이라면 값도 싸고 양도 푸짐해 시골출신 학생들의 단골이었다.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도 그냥 무사통과 였고... 7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구내식당 식사비는 1년 전보다 3,9% 올랐다. 이는 2016년 2월의 5,3% 인상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여기서 지칭하는 구내식당의 범주에는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사내식당과 관공소 구내식당, 대학교 학생식당등이 포함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에다 재료비, 인건비, 인차료 등이 모두 오름세이니 구내식당들도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농축산물은 작황부진과 조류인풀루엔자(AI)등으로 작년 종기에 비해 13,7% 올랐다. 대파 값 305,8% 인상은 아마 기네스 북에 올라갈 만한 대단한 인상 기록일 듯 싶다. 지난해 식품 물가는 1년전보다 8,4%롤랐다. 2,3월 중에는 상승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가격 전반이 높은 수준이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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