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지주택공사(LH)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의혹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前 LH전북본부장 A씨(56)가 12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앞 화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변사자 주거지에서 유서 등이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전북에서 본부장으로 근무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했다. 괴롭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라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LH소속 직원 20명이 땅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중 15명은 광명시흥 지구, 2명은 고양 창릉지구. 나머지는 남양 주 왕숙과 하남교산, 과천에 각 1명씩이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 가족과 동료등을 상대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