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집값상승률 주요국 중 '1위'

  • 등록 2021.03.12 0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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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갈맞는 '세계1위'에 이름이 올려진 부문이 상당하다. 전자, 조선(造船) , 고학력 등 셀수없이 많다. 더불어 저출산, 고령화, 청년 실업, 자살 등도 세계 1위이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야 할 항목이 생겼다. 주식과 집값 상승률이다. 12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집값과 주가(株價)는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하여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내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빚투'에 의한 '지위상승'(?)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2019년 10월 0,1이후 지난 1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 갔다. 특히, 지난해 12월0,9로 상승폭이 확대된데 이어 올 1월에도 0,8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현저함을 금새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주택가격은 전년 4분기보다 9,3% 올랐다. 같은 기간 영국의 3,0%보다 무려 상승률이 3배이상 높다. 미국은 6,0%, 독일 5,4%, 프랑스 3,8%였다. 한국은행은 집값 상승의 71%가 수급 등 국내 요인으로 분석했다. 주가 변동의 72%가 글로벌 공통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의 집값은 개인들의 '내집마련'의 꿈과 함께 '투기'등을 토해서라도 '자산을 불리겠다'는 특수한 심리적 영향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가 역시 한국의 상승세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우리는 지난해 주식값이 63,8%(3월 말 대비 12월 상승률)나 치솟았다. 이 기간 중 미국은 39,6%, 독일 38,1%, 영국 13,9%, 일본 45,1%, 대만 51,8%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주식 값 상승요인을 코로나 19 충격으로 소상공인 * 중소기업등 비상장기업들이 주식시장에 몰렸고, 전기전자, 화학, 의약품 업종의 대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의 포인트는 코로나 19와 관련하여 정부가 집행한 엄청난 추경자금 등이 시간이 흐르면서 당초 목적과는 달리 어느 '특정 지대로 집중화'되면서 돈이 몰려다니고 있으며, '영 끌'등 서민과 청년층들의 내집마련과 '기회 상실 및 조급성'에 의한 금융권을 통한 막대한 신용대출금 등이 부동산과 증권시장, 또는 기타 부문으로 몰려다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경기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자산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자산불평등 및 금융불균형이 심화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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