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서울 '도시경쟁력' 크게 하락...대책 촉구

  • 등록 2021.03.10 09: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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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열풍, 한류 바람 등으로 韓國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는 계속적으로 선양(宣揚)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수도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단 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미국 컨설팅기업 AT커니의 '글로벌도시보고서'와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도시 종합경쟁력 랭킹'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지속적 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 자료에서 서울은 AT커니가 기업활동과 인적 자본 등 도시경쟁력 기준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지수(GCI)에서 2015년 세계 주요 도시 11위에 올랐지만 2020년 17위로 떨어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중국 상하이, 베이징이 1년새 각각 9단계, 7단계, 4단계 씩 뛰어오른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은 30개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행정역량, 민간 투자 유치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전망지수(GCO)에서도 2015년 12위에서 2020년 42위로 무려 30계단이나 미끄 러졌다.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도시전략연구소가 세계 40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와 연구개발(R&D),문화, 교류, 주거, 환경, 교통, 접근성 등을 평가한 세계도시종합경쟁력순위(GPCI)에 서도 서울은 2015년 6위에서 2020년 8위로 낮아졌다. 전경련은 서울이 GPCI지수중 도시환경과 문화에선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국내총생산(GDP)성장률과 임금수준, 인재확보용이성 등 13개 지표로 이루어진 경제부문에서는 순위 가 8위에서 20위로 대폭 하락해 결국 종합경쟁력 평가에서 낮은 평점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GPCI는 경영자와 고급인재, 관광객, 거주자 등 4개부문 행위자가 평가한 도시경쟁력 순위도 발표했다. 이 결과 글로벌 경영자와 고급인재부문에서 서울은 2015년 각각 9위와 10위에 랭크됐었으나 2020년에는 각각 28위와 29위로 20계단 안팎으로 대폭 추락했다. 전경련은 투자, 경영개선, 수도권 규제 혁신 등 서울시의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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