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한국의 밥상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4위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게 자랑스러울 만한 타이틀은 아닐 듯 싶다. 8일, OECD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식(식품)물가는 1년전 보다 6,5% 올랐다. 이는 1월 현재 OECD 전체 평균치 3,1%보다 2배이상 높은 수치이다. 37개국 가운데 1위는 터키의 18.1%였고, 칠레 7,8%, 아이슬란드 6,7%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상승률이다. 한국의 식품물가상승률은 심상치가 않다. 지난해 1월 1,8%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을 끌지 않았지만 같은 해 7월 4,3%로 오른 뒤 하반기 들어 상승률이 가파라졌다. 8월 6,6%, 9월 8,3%, 11월 6,9%, 12월 6,2%, 그리고 올 1월 6,5%를 기록한 것이다. 2월 에는 상승률이 더욱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황 부진, 혹한과 대설 등 기후변화와 명절등이 겹쳐 밥상물가 가 크게 요동친 때문이다. 아직 0ECD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순위와 상승폭이 1월보다 더욱 높을 것을 전망이다. 참고로 식재료의 필수인 파(대파)의 경우 1년 점보다 227,5%, 계란은 41,7%나 올라있는 상태이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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