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는 시기에 상품값들 줄줄이 올려야 하나?

  • 등록 2021.03.03 0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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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들면서 거의 서민들이 애용하는 편의점 제품 값들이 일제히 오르더니, 이번엔 화장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인상 요인이 생겼으면 값을 조정할 수 는 있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온 국민들의 생활 형편이 녹녹치 않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코로나 때문인데 식품 등 서민들이 어쩔 수없이 선택해 사 먹어야 한다는 약점을 교묘히 이용해 라면, 용기밥 등까지 마구 끌어 올리는 것은 각박한 상술(商術)을 떠올리게 한다. 인상폭이 1~2%가 아니라 10%이상 30%대까지 출현하고 있으니 이건 인상이 아니라 '바가지'수준이다. 이번에는 뒤질세라 화장품 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일부 화장품 가격을 6~14%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리뉴얼한 일부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값을 높였다. LG생활건강도 초연허브 화장품 브랜 드 스킨케어와 바디케어 등 전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 가량 인상했다. 수입화장품 가격도 올랐다. 사넬브티는 지난달 1일부터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1~5% 올렸다. 이밖에 에스티로더, 맥, 조말론, 바비브라 등도 지난 달 1일부터 5~10% 소비자 값을 높였다. 화장품 가격이 오른 것도 어느 정도 문제는 있지만 파, 배추 등 식재료를 중심한 밥 상물가와 편의점 제품 등 서민들이 즐겨 찾을 수 밖에 없는 '가계물가'까지 이 어려운 시기에 천정부지로 뛰어 오른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당국에서는 최근의 이 같은 물가 인상 상황을 알고는 있는 것일까?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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