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술 '대단'...세계 첫 '백신 잔여량' 모아 '접종'

  • 등록 2021.02.27 15: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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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의 특징 가운데 좋은 게 있다면 '남겨 버리는 것'을 금기시한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생활 풍습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아끼고 재활용 하는 것'은 우리의 미덕(美德) 중 하나이다. 이런 DNA 때문인지 이번 코로나 19 백신 접종 과정에 있어서도 '병 속에 남겨진 잔여 백신액'을 모아 총량을 늘리게 해 결과적으로 접종자 수를 늘리는 사례를 세계 최초로 보여 주게 된것이다. 질병관리청은 27일, 국내에서 사용되는 코로나 19 백신 1바이알(1병) 당 접종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백신 1병당 접종인원 수를 이처럼 늘려 접종하는 것은 세계 첫 사례이다. 이같은 경이적인 백신 접종 사례는 국내의료기기 업채들이 개발한 '특수 최소 잔여형 주사기' (Low Dead Space :LDS)덕분이다.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LDS를 활용할 경우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인원은 6명에서 7명으로 ,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은 접종인원 10명에서 11~12명까지 늘 려도 무방하다는 지침을 현장에 시달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실시방법'을 통해 "최소 잔여멸균주사기 사용시 1바이알(1병)당 접종 권고 인원수에 대한 접종이후 잔여량이 남게 되면 폐기량 감소를 위해 잔여량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란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이다. 질병청은 국내제조사인 '두원메디텍'과 '신아양행'으로 부터 이 특수주사기를 납품 받았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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