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수록 숙박* 음식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의 고용충격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충격이 심화됨에 따라 더 이상 버티지 못한채 폐업하거나 종사자를 감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96만 5000명으로 1년전보다 36만 7000명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 발생이후 이 업종의 취업자 수가 2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이 처음의 일이다. 종사자 감소는 코로나 19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1차 유행 때인 지난해 3월에는 10만 9000명, 4월에는 21만 2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2차 유행 권이던 같은 해 9월과 10월에는 각각 22만 5000명, 22만 7000명이 일터를 떠났다. 3차 유행 여파가 미친 지난해 12월에는 31만3000명, 올 1월에는 36만 7000명이 업소 문을 어쩔 수 없이 나선 것이다. 도*소매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3,4월 각각 16만8000명, 12만 3000명이던 취업자 감소폭이 9,10월에 각각 20만7000명,18만 8000명으로 오르더니,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는 19만 7000명, 21만 800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서의 취업자 감소폭은 20대와 50대가 가장 심했다. 1월 한 달동안 이 두 업종에서 총 58만 5000명의 취업자가 줄었는데 이중 20대가 10만 4000명, 50대가 16만 1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임시근로자의 경우도 숙박 음식점업에서 16만 5000명, 도소매업에서 6만 8000명 등 총 23만 3000명이 피해를 입었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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