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는 특히, 토박이 서울 사람들이 바닷 바람도 쏘이고, 싱싱한 해물 맛도 보기위해 자주 찾던 '추억의 포구(浦口)'이다. 주부들의 경우는 김장철이면 새우젓 등을 사러 몇 사람들이 어울려 찾아 가기도 했던 곳이다. 데이트하는 아베크 족들도 즐겨 찾던 수도권의 명소이다. 그런, 소래포구가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수도권 '명품 어항'으로 확 바뀐다. 1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총 공사비 702억원을 들여 소래포구항에 대한 개발공사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소래포구항은 인천시 남구동 논현동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월곶포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2017년 4월 '국가어장'으로 지정됐지만 접안시설이 부족하고, 포구 진입부에 소래철교와 수인선 교각이 있어 어선 입출항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인천 해수청은 2026년까지 소래포구항에 734m의 접안시설과 334m의 외곽시설을 확충하고, 동시에 항로를 준설해 상시 어선이 드나들수 있도록 꾸민다는 계획이다. 월곶포구는 하루 14~18시간 입출항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기간 단축을 위해 국내어항 개발 사업 중 처음으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괄입찰(턴키베이스) 방식으로 추진된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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