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논단> '학생인권'과 '교무실 청소'

  • 등록 2021.02.09 07: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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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논단>: '학생인권'과 '교무실청소'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교실 이외의 교무실 등을 청소하라고 시키는 문제를 놓고 국가인권위원회와 한 중학교 교장 간의 견해가 엇갈리는 경우가 발생했다. 여러분들의 입장이라면 어떤 해석을 내릴지 그 게 궁금하다. 이런 주제가 논쟁거리로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은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서글품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숨길 수 없다. #...국가인권위원회는 9일, 학생들에게 교무실등을 청소하게 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해당 학교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는 이날, A중학교 교장에게 교무실 등 교직원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을 학생들이 청소하게 하지 말라고 통보하면서 , 교육감에게는 유사사례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각각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A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B군은 A중학교가 교직원 공간을 학생들에게 청소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A중학교는 교무실, 운영위원실, 교장실, 복사실,성적관리실, 행정실 등 교직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1~3학년 학생들에게 청소구역으로 배정하고 있었다. #...이같은 국가인권위의 권고에 대해 A중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교육 활동과 마찬가지로 청소 또한 잠재력 교육과정의 일부"라며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 함양을 위한 차원" 이라고 이론을 제기하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학생에 대한 인권조례 규정도 있는 상황이라면 인권위의 판단이 옳은 것도 같고, 또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교육'과 '학교 공동체'라는 울타리 속에서의 한 과정에서의 '학생들 청소'라면 인권과는 별개의 영역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와 연관하여, 문뜩 떠오른 게 는데 그 것은 '군대조직'이라면 하는 생각입니다. 예전의 군대 모습이 아닐 것으로 뻔히 알면서도 학생문제와 연관하여 여러분들과 '생각의 공통분모'를 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본다면 교육적, 인성 함양적 목적의 학생들 청소라고 한다면 교실과 교무실, 교장실 등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늘 머무는 곳등을 선별하는 방법을 없을까하는 조심스런 생각도 듭니다만, 역시 시대가 바뀐만큼 교육 현장에서의 어려움도 크겠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만드는 사례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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