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구금됐던 한국선원들이 한달여 만에 돌아온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호루무즈해협에서 이란으로 끌려간 우리 선원 19명이 억류에서 풀려났다. 전체 승선원 20명 중 선장을 제외한 19명의 억류가 해제된 것이다. 외교당국은 잔여 선장의 억류해제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이드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성 대변인도 국영방송을 통해 "한국 정부 요청에 따라 페르시아만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협의로 억류된 한국 선원들이 출국허가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번 조치로 선장을 제외한 한국인 4명을 포함한 미얀마 국적11명, 베트남 국적 2명, 인도네시아 국적 2명 등 총 19명이 억류해제됐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달 4일, 이란 남동부 호르무즈해협에서 한국화학물질 운반선 '한국케미호'를 나포했었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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