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라면?"...연세대합격자 '오류사건'

  • 등록 2021.01.30 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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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과정에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난해(難解)한 사건'이 빚어졌다. 전산오류(電算誤謬)로 '합격자'가 '불합격자'로 장 못 통보돼 일대 혼란이 벌어지는 대형 사고'가 연세대학교 피아노과에서 벌어진 것이다. 30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 음대는 지난 25~26일 중 피아노과에 지원한 101명을 대상으로 예심(豫審)을 치른 뒤 27일, 41명에게 합격 결과를 알렸다. 이에따라 이들 41명은 다음날인 28일 본심(本審)을 치뤘다. 그런데, 이날 밤 학교측은 전산에 오류가 있었었음을 알게 됐다. 이미 전산오류로 예심에서 합격한 20명이'불합격'으로 잘 못 통보된 상황이었던 것이다. 학교는 부랴부랴 개별적으로 그 20명에게 "전산 오류로 실제 합격했음에도 불합격으로 잘 못 통보됐으니 30일의 본심에 나오라"고 전했다. 정말로 난처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시험은 이렇게 끝이 났고, 오는 2월 7일 최종 합격자 20명을 발표해야만 한다. 문제는 여기서끝나는 게 아니다. '지레짐작'일런지 모르지만 그리 단순하게 끝날 것 같지가 않다. #...연새대 피아노과 입학전형에 따르면 예심실기시험 총점을 기준으로 모집인원 20명의 200%에 해당하는 인원이 본심실기 대상자가 되도록 규정돼 있다. 이후 본심을 치른 학생 중 대학수학능력시험 배점과 총점 순으로 최종 선발하게 되는 것이다 . 그런데, 40명의 절반 수준인 20명이 전산오류라는 이유 때문에 '잘못 된 과정'을 밟을 셈이다. 반대로 예심에서 부합격된 20명은 엉뚱하게도 불합격된 살태에서 본심을 치룬 경과가 되고 만 것이다. 아무리 이리 저리 살펴봐도 뭔가 앙금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논란이 일자 연세대는 보도자료를 내 "입시공정성 확보를 위해 예심진행시 수험생에게 실제 수험번호가 아닌 가(假)번호를 부여하고, 평가종료 후 가번호와 수험번호를 매칭하는 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예심합격자 20명에게 불합격으로 잘 못 통보됐다"고 해명했다. 학부모들은 이에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연세대 측은 "전수조사로 개별 수험생을 평가한 결과는 정확하고 공정하게 반영됐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피해를 보게되는 수험생이 없도록 모든 조처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예심불합격자로 분류됐을 20명을 최종 평가 대상에 포함시킬지 탈락시킬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최종합겨자 발표 전이기 때문에 잠잠할 수 있지만 과연 다음달 7일 발표이후에도 별 잡음없이 조용히 넘어 갈지에 대한 향방은 오리무중인 상항이다.
박철희 기자 ipark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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