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용가치'가 달라지는가 싶다. 경제학에서 배운 '재화의 효용성'과는 구별되는 나만의 철햑적 이론이라고 접어두길 바라면서, 최영숙 경상남도 여성지도자협회 회장의 선행에 우선 박수부터 보낸다. 최영숙회장은 26일, 사비(私費) 300만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 300만원은 정말 의미있게 쓰여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공동생활 가정의 보호종료연장아동 3명에게 전달된다. 아동시설에서 성장하는 아동들은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독립해야만 한다. 단, 대학진학시에는 의탁기한이 연장된다. 하지만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상태로 사회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독립된 성인으로 자리잡기까지는 경제적 어려움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최영숙회장의 이 성금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그들에게 의미있는 '인생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 훌륭하게 자라 그들이 또다른 아동들에게 자신들이 받은 것보다 더 큰 기부를 할수 있는 재목으로 자라줄 것도 당부하고 싶다.
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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