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물건의 가치를 평가할 때 진품 여부를 가장 먼저 따진다.
〈TV쇼 진품명품〉이나 미국 인기 예능 〈폰 스타〉(한국에서는 ‘전
당포 사나이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됨)처럼 골동품 값을 매기는 프로
그램에서도 가장 중요시하는 지점은 진품 여부다. 진품에 대한 우리의
갈망은 무한정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사회가 도래해도 여전하다.”
강인욱 저(著) 《세상 모든 것의 기원》 (흐름출판, 24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가격을 묻기 전에, 먼저 진짜인지부터 묻습니다. 진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시간과 이야기와 흔적이 담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복
제는 형태를 따라 할 수 있지만, ‘존재의 역사’까지는 복제할 수 없
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진짜
이야기’를 삽니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시대일수록, 진품에 대한 갈망은 더 커집니
다. 가짜가 넘칠수록, 진짜는 더 빛나고 더 희귀해집니다. 결국 인간이
진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삶도 ‘진짜’로 살고 싶기 때
문입니다.
하나님은 겉모양이 아니라 ‘진짜 중심’을 보십니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
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삼상16:7b)
사람은 복제된 믿음을 가질 수 있어도, 하나님은 진품의 신앙을 받으
십니다. 복제된 말은 하나님의 귀에 닿기 전에 공중에서 사라집니다.
십자가는 흉내 낼 수 있어도, 십자가의 삶은 흉내 낼 수 없습니다.
가짜가 넘치는 시대, 주님은 진품 성도의 ‘상처 난 진심’을 너무나
고귀하게 보십니다.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