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보랏빛 향기로 피어나는 서천 맥문동 송림숲길"> 김광부 기자
선생을 인터뷰한 잡지사 기자는 “선생님, 그러한 고통을 어떻게 극복
하셨습니까?” 하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선생께서는 “그것은 극복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견디는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정호승 저(著)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비채, 16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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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고(故) 박완서님은 남편을 잃고 생때 같은 아들까지 잃은 후
“한 말씀만 하소서!”하면서 주님께 절규를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깊은 고난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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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으로 남편을 잃고 넉 달 만에 사고로 아들을 잃었으니까요. 그때가
1988년이었는데,내가 겪고 있는 슬픔을 생각하면서,산다는 게 견딤의
연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중략). 슬픔은 절대로 극복할 수 없어요.
이길 수도 없어요(중략). 극복이란 말은 강요의 성격을 띠니까요. 그
것은 슬픔에 잠긴 사람을 더 힘들게 하는 거예요.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기억을 잊어야 하는데,내가 그 기억을 잊어버리면 우리 애는 이 세상에
안 태어난 것과 마찬가질 수 있잖아요. 기억을 지우고,극복하는 일은
참 잔인한 일이에요.”(정호승,《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2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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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의 고백처럼 깊고 깊은 고난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깊은 때에도 주님은 우리와
고통을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같이 우시고 같이 탄식하십니다. 그
리고 극복할 힘, 견딜 힘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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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시29:11a)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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