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靑春) 존재 앓이

  • 등록 2024.07.20 04:06:00
크게보기

 

 

태107(보도).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김광부 기자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

 

최승자 시인의 시 「내 청춘의 영원한」입니다.

 

태63.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김광부 기자

 

청춘靑春! 푸를 ‘청’에, 봄 ‘춘’. 새싹이 돋아나는 봄의 초입입니

다. 이 아름다운 청춘의 시절을 시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시인은 청춘을 세 단어로 설명합니다. 청춘의 트라이앵글 세 꼭짓점에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을 찍습니다.

 

태67(보도).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김광부 기자

 

청춘의 또 다른 이름은 방황입니다. “내가 누구인가?”라는 큰 질문

에서부터, 현실적으로 좋은 대학, 안정적인 직장, 결혼 등 묵직한 과제

앞에서 ‘이것은 아닌’, ‘여기가 아닌’ 곳으로 하염없이 방황하는

시기가 청춘입니다. 그런데 비단 청춘의 때만 방황하는 것이 아닙니다.

방황하는 것이 청춘이라면, 어쩌면 평생이 청춘일 수도 있습니다.

 

태66.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김광부 기자

 

최승자 시인의 또 다른 시 「삼십 세」 중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설운 서른 살을 맞으며 이 시를 읽고 울었던 사람이, 서른 살이 어서

지나가면 안정이 될까요.  삶은 서른만 서러운 것이 아닙니다. 마흔이

되도, 쉰이 되도, 칠순이 넘어도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라며 방황하고 흔들거립니다. 서른 마흔 뿐 아니라 죽을

때까지 모두 ‘존재 앓이’를 하는 겁니다.

 

태69.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김광부 기자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에는 유명한 구절이 나옵니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존재의 고통은 성공 여부와 상관없습니다. 큰 성공을 해도 마찬가지입니

다.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존재 앓이는 예수님을 만나야 해

결되는 불치병입니다.

 

태71(보도)7.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김광부 기자

 

“이르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창16:8a)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태74(보도).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김광부 기자

 

태76(보도)1.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김광부 기자

 

태79.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김광부 기자

 

태80(보도).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김광부 기자

 

김광부 기자 bu9427@daum.net
Copyright @아시아통신 Corp. All rights reserved.


아시아통신 (newsasia.kr) | 주소 : (전)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04-20 4층 | 경기도 남양주시 청학로 124 | newsasia@naver.com | FAX : 0504-009-3816 | 전화 : 02)953-3816 발행일자 : 2007.02.01 | 사업자등록번호 : 132-81-69697 | 등록번호: 문화 나 00034 | 이사 : 윤헌수 | 고문: 박철희 | 심경섭 경제학과 교수| © Copyright 2007 NEWSASI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