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무도

  • 등록 2023.01.26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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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건 동서고금의 보편 명제지만 특히 페

스트가 막 휩쓸고 지나간 중세 말기 유럽에서는 강박관념과도 같았던

것이다. 그 때 〈죽음의 춤〉이라는 연극이 상연되기 시작했다. 그 내

용은 해골 모습을 한 죽음이 다양한 신분과 직업의 사람들― 왕과 왕비,

성직자, 기사, 귀부인, 상인,농노 등―을 하나씩 불러내 춤을 추고 그

들이 갖은 이유를 대며 몸부림치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무덤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곧 〈죽음의 춤〉은 그림으로도 많이 그려지게

되었다.”


문소영 저(著) 《명화독서》 (은행나무, 23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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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14세기 유럽은 페스트의 영향으로 ‘죽음의 무도(La Danse Macabre)’

라는 죽음을 주제로 한 예술이 탄생했습니다. 죽음의 무도를 주제로 한

벽화와 판화에는 해골이 등장하고, 교황과 황제, 추기경, 대주교, 시민,

상인들의 등 뒤로 해골들이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춤을

추며 그들을 무덤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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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어느 계층이건, 성공한 자와실패한 자 상관 없습니다.

 모두들 죽음 속으로 갑니다. 페스트가 창궐 하자 

유럽인들은 삶의 한가운데로 깊숙이 들어온 죽음을 자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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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그리고 인간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그들의 깨달음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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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담임목회를 하면서 임종의 순간을 많이 봅니다. 이 가운데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성도의 죽음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 하늘 소망을 바라보면서 걸어가는 사람들,그 강을 건

너가는 사람들,그들 안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확신이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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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우리 성도들은 이 죽음의 강을 건너가면서 

이렇게 소리쳐 노래할 수 있습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

냐?...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

님께 감사하노니” (고전15:55-57)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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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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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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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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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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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덕유산 겨울">  김광부 기자

 

 

김광부 기자 bu94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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