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남설악 주전골 최고의 비경 독주암"> 김광부 기자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의 〈생각하는 사람〉은 원래 〈지옥문〉
가장 높은 곳에 놓여 있는 조각이다(중략).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단테의 《신곡》지옥 편을 형
상화한 작품이므로 아마 중앙 상부에 고뇌하는 시인인 단테를 올려둔
것이 아니었을까(중략). 그렇게 우리는 세상이라는 지옥 속에서 사유
한다.”
이진민 저(著) 《다정한 철학가의 미술관 이용법》
(한겨레출판사, 247-24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강원도 양양, "남설악 주전골 최고의 비경 독주암"> 김광부 기자
1880년 로댕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신축된 미술관 입구에 청동 문을 제
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이에 로댕은 단테의 《신곡》 중
‘지옥 편’을 소재로 수백 개의 드로잉과 습작을 거쳐 지옥문을 제작
했습니다.
<강원도 양양, "남설악 주전골 가을"> 김광부 기자
지옥문의 인물상에는 인간의 욕망과 쾌락, 절망과 공포 등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했습니다. 지옥문 제일 위쪽에는 ‘세 망령’의
조각상이 있고 바로 아래 중앙에 ‘생각하는 사람’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 "남설악 주전골 가을"> 김광부 기자
지옥문 앞에서‘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
습니다. 지옥에 떨어지기 전의 고뇌와 고통을 생각하는 것인지, 지옥
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고뇌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강원도 양양, "남설악 주전골 가을"> 김광부 기자
지옥으로 가게 될 운명의 사람이 지옥문 앞에서 아무리 턱을 괴고 생각
을 해도 소용 없습니다. 죽기 전에 삶의 결산이 있다는 것, 천국과 지
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전도서를 통해 하나님이
끝없이 말씀하는 것이 바로 ‘죽음에 대한 인식’입니다.
<강원도 양양, "남설악 주전골 가을"> 김광부 기자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전12:7)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내려 옵니다.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이 삶을 가장 풍요롭게 합니다.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강원도 양양, "남설악 주전골 오색석사(성국사)"> 김광부 기자
<강원도 양양, "남설악 주전골 오색약수터"> 김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