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평창군 봉평,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무렵 달빛언덕 (나귀 광장)"> 김광부 기자
“물건은 살수록 더 사고 싶지만 사는 순간만 만족합니다. 시간이 지
나면 또 다른 물건을 사고 싶습니다. 이에 반해 경험을 사면 시간이 흘
러도 오랫동안 감동이 유지됩니다. 결국 인생의 말년에 남는 것은 내가
어떤 물건을 사들였는가에 있지 않고 내 몸에 강렬한 추억으로 아로새
겨진 다양한 경험을 어떻게 사서 즐겼느냐 하는 것입니다.”
유영만 저(著)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나무생각, 11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무렵 달빛언덕 (이효석 생가)"> 김광부 기자
에티오피아의 동화입니다. 서구의 두 탐험가가 에티오피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해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금과 은을 구하려고
돌들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보고를 듣고도 에티오피아 황제는
그들을 환대했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무렵 달빛언덕 (평양 푸른집: 메밀꽃 필무렵 집필장소 재현)"> 김광부 기자
그러나 그들이 에티오피아를 떠나 배를 타려 할때 뒤따라온
근위병들은 그들이 신고 있던 구두를 벗겼습니다. 그리고
구두를 조심스럽게 털고 깨끗이 닦아낸 후 황제의 말을 전했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무렵 달빛언덕 (이효석 생가)"> 김광부 기자
“그대들은 에티오피아가 아름답다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에티오피아의
흙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다. 우리는 그대들을 환대해 주었다.
그러나 흙은 우리의 가장 값진 것이다. 흙은 단 한 알도 줄 수는 없다.”
참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무렵 달빛언덕 (담쟁이 덮인 평양 푸른집)"> 김광부 기자
그러나 이어령 교수는 그래서 에디오피아가서구 열강에
유린 당했다고 안타까와 하였습니다. 그들은 탐험가의 신
발에 묻은 흙은 다 털어냈지만, 흙보다 중요한 땅에 대한 기억을 털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무렵 달빛언덕 (메밀꽃 필무렵에 등장하는 달빛의 상징성을 표현한 조형물)"> 김광부 기자
탐험가의 머리와 마음에는 그 나라의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며 얻은 보이지 않는 흙의 정보가 묻어 있었음을 보지 못했
습니다. 그 결과 땅을 점령 당했습니다. 구두에 묻은 흙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에 새겨진 흙에 대한 ‘경험의 기억’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무렵 달빛언덕 (이효석 생가)"> 김광부 기자
프린스턴 대학의 블랙우드 교수는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아름다운 기억’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최고 자산 또한 주님의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고, 주님을
사랑했던 기억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무렵 달빛언덕 (이효석 생가)"> 김광부 기자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량하
셨음을 기억하라.” (신15:15)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강원도 평창군 봉평,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무렵 달빛언덕 (이효석 생가)"> 김광부 기자
<강원도 평창군 봉평,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무렵 달빛언덕, 가을의 선물 코스모스"> 김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