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 등록 2022.08.18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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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적멸보궁">  김광부 @

 

“지나친 달변가는 오히려 신뢰가 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 실수도 하는 사람에게 인간미가 느껴져 호감이 갈 때가 많아요.

완벽은 되려 1% 부족할 때 채워지는 것이랍니다.”

 

뽀로로 저(著) 《하늘을 날지 않아도 난 행복해》 (북플라자, 11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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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적멸보궁">  김광부 @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察: 꾸짖으면)

무리(輩)가 없다.” 고 하였습니다.

‘청수무어 (淸水無魚)’혹은 ‘수청(水淸)이면 무대어(無大魚)’라는

경구도 있습니다. 증류수처럼 물이 너무 맑으면 먹이도 없고 산소도 없

습니다. 또 물 속에 풀이나 돌이 없으면, 숨을 곳도 없고 알을 낳을

곳도 마땅치 않아 물고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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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자장율사 주장자">  김광부 @

 

이 말들은 사람이 결벽할 정도로 너무 맑음을 추구하면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맑고 고결하다는 것이 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도가 지나쳐서 혼자만이 고고(高孤)하고 깨끗

하다고 생각하다 보면, 다른 사람은 불결한 사람으로 보이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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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수마노탑(국보 제332호)">  김광부 @

 

이런 사람은 타인에 대해 엄격한 잣대로 판단을 하면서, 포용력이 없어

집니다. 고결함을 잃지 않고도 포용력과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 인간미

넘치는 참 맑은 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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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수마노탑(국보 제332호)">  김광부 @

 

자기중심이 있으면서도 이웃과 어울릴 줄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쉽게 홀리면서도 이웃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의와 상념에만 집중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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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수마노탑(국보 제332호)">  김광부 @

 

반면 바울사도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과 중심을 잃지 않은 상태

에서 이웃을 향해 한없이 열린 마음이 있었습니다. 중심을 잃지 않으면

서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되어 그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였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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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 자장율사 순례길">  김광부 @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

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고전9:22) <경건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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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적멸보궁">  김광부 @

 

 

 

김광부 기자 bu94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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