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예언

  • 등록 2022.08.05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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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트래킹 "내연산 상생폭포">  김광부 @

 

“한 시인이 뱀사골에 놀러갔다가 실족하여 타계했다. 며칠 후 그의 책

상에서 그가 사고 직전에 쓴 시 한 편이 발견되었다. 시의 내용은 섬뜩

하리만치 정확히 그의 앞날을 예언하고 있었다. 무서운 ‘말의 힘’이

다. 시 쓰기를 좋아했던 나는 가끔 예전에 썼던 시들을 들추어보면서,

그 당시 즐겨 썼던 어둡고 부정적인 시어들이 고스란히 현실의 내 삶에

등장하고 있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최영아 저(著) 《시가 마음을 만지다》 (쌤앤 파커스, 7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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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트래킹 "내연산 상생폭포">  김광부 @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고, 온도도 있고 향기도 있

습니다. 꽃씨처럼 말씨가 고우면 삶의 꽃이 핍니다.

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고, 뱀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살리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고, 죽이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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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트래킹 "내연산 연산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  김광부 @

 

꽃의 말에는 벌과 나비가 날아듭니다. 뱀의 말에는 어둠과 그늘이 깃

듭니다. 향기 고운 말은 꽃을 피우고, 가시 돋힌 말은 상처를 입힙니

다. 천사와 악마의 차이는 모습이 아니라 그가 하는 말입니다.

조은 시인의 시 「순간의 진실」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불행의 문장들이 나를 잡아챘다 / 나를 끌고 사막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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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트래킹 "내연산 무풍폭포">  김광부 @

 

우리는 내가 숨 쉬는 곳에, 내가 사랑하는 곳에, 그리고 내가 말하는

곳에서 삽니다. 내 삶은 내 말로 지어가는 집과도 같습니다. 과거에

말한 대로 현재를 살고, 현재 말한 대로 미래를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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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트래킹 "내연산 기암괴석">  김광부 @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

라.” (잠15:4) <경건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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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트래킹 "내연산 보현폭포">  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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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트래킹 "내연산 보현폭포">  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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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트래킹 "내연산 청하골">  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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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내연산 12폭포 트래킹 "내연산 풍경">  김광부 @

 

 

 

김광부 기자 bu94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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