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의 말실수

  • 등록 2022.06.17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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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은 가까운 지인들과 술이라도 한잔하게 되면 기고만장하여 자

신의 공을 내세우곤 했다.‘한고조 유방이 장자방을 쓴 것이 아니라,

장자방이 한고조를 쓴 것이다.’

이 말은 곧 정도전이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건국하기 위해서 태조

이성계를 이용했다는 뜻이었다.”


이경채 저(著) 《조선의 역사를 바꾼 치명적 말실수》

(나무옆 의자, 4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조선 개국 공신 정도전에 대한 기록은 대부분 승자(勝者)인 태종 이방원

측의 입장을 반영한 기록에서 나온 만큼 100%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도전이 말실수들을 하고 그것이 그의 몰락과 죽음을 재촉한

것은 많은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저 둘을 용상에 오르지 못하게 하려면 어떤 방책을 써야 하느냐?”

“그, 그건 천명이라……”

정도전이 점쟁이를 쏘아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용상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죽여버리면 되는 것이다.” (53쪽)


 

 

정도전이 용하다는 점쟁이에게 이성계의 왕자 7명의 사주를 보게 했을

때 점쟁이는 "이 가운데 두 사람이 왕위에 오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저 둘을 용상에 오르지 못하게 하려면 어떤 방책을 써야 하느

냐?”는 질문에 점쟁이가 머뭇거리자 정도전은 "용상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죽여버리면 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이방원 측에서 듣게 됩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로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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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잠18:21)  <경건 메일>

 

 

 

 

 

 

 

 

김광부 기자 bu94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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