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말 한마디와 가벼운 미소는 타인의 마음을 녹이는 가볍지 않은
선물이다. 편의점에서 물을 사고 계산하는데 아주머니가 나에게 한마디
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일상적으로 쓰는 말인데도 아주머니의 미소와 따뜻한 말투에 미소가 지
어졌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뜻 밖의 선물을 받은 것 같은”
이어진 저(著) 《가장 보통의 감성》 (시소, 43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 이 아니라, 잠시나마 마음을 놓고 쉴
수 있는 진심 어린 말 한마디일 경우가 많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거대한 함선(艦船)같은 마음이 움직입니다.
한 방울의 꿀은 수많은 벌을 끌어 모으지만, 1만 톤의 가시는 단 한
마리 벌도 모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가시 돋친 지적의 말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립니다. 말은 생명입니다. 인격입니다. 씨앗입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유명한 말을 합니다.
“신에는 아직 열 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이 말을 한 후에 명량해전에서 기적같은 승리를 합니다. 만약 그가
“신에게는 겨우 열 두 척의 배 밖에 없사옵니다.” 라고 말했다면 승
리할 수 있었을까요.
찬송가 202장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신 책은 귀하고 중하신 말씀일세.
기쁘고 반가운 말씀 중에 날 사랑한단 말 참 좋도다!”
아름다운 말은 긍정의 말입니다.
그보다 더 아름다운 말은 믿음의 말, 축복의 말, 사랑의 말입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잠16:24) <경건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