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팔아 먹냐

  • 등록 2022.05.10 08:44:00
크게보기

 

 

 

갈대 사이를 지나는 바람   100,000원

내리지 않고 공중에 가득찬 가랑비   500,000원  

달빛   200,000원

중력 법칙   1000,000원

유순한 그늘   50,000원

뭉게구름 몇 묶음   700,000원

아침에 잘못 뜬 달   300,000원

별 헤는 밤을 이해할 수 있는 시심(詩心)   1000,000원

물이 변하여 구름이 되고 안개가 되고 얼음이 되는 마술쇼  120,000원


이 모든 것을 팔아 부자가 된 사람이 죽어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준 공짜로 넌 숫자를 매기고 돈을 벌었구나.


부족한 종의 졸시 「봉이 김선달」입니다.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하듯이, 크디 큰 복은 돈과 숫자로 계량

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될 수

있다’는 상품화 공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예술과 아름다움까지도 돈

으로 환산하고, 사람도 그가 버는 돈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희망, 우정, 사랑, 배려, 열정, 미래, 시간, 생명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을

돈으로 팔고 사려고 하면서 비극이 발생합니다.

 

 

명품, 보석, 골동품 등 없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들은 엄청나게

비쌉니다. 인류 역사에 보석이나 명품이 없어서 죽은 예는 없습니다.

반면에 흙, 물, 공기, 햇빛은 지천에 공짜로 널려 있습니다. 휘영청 보

름달은 공짜 덤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없어지면 모든 생물체는 멸종합니다. 

하나님은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을 공짜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귀한 공짜마저도 점점 돈 주고 사야 되는 세상을 주님은 어떻게 바라

보실까 고개 숙입니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

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1:6) <경건 메일>

 

 

 

 

 

 

 

 

김광부 기자 bu9427@daum.net
Copyright @아시아통신 Corp. All rights reserved.


아시아통신 (newsasia.kr) | 주소 : (전)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04-20 4층 | 경기도 남양주시 청학로 124 | newsasia@naver.com | FAX : 0504-009-3816 | 전화 : 02)953-3816 발행일자 : 2007.02.01 | 사업자등록번호 : 132-81-69697 | 등록번호: 문화 나 00034 | 이사 : 윤헌수 | 고문: 박철희 | 심경섭 경제학과 교수| © Copyright 2007 NEWSASIA All Right Reserved.